[연합뉴스 자료제공]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행보 재개를 놓고 당내 친한계와 친윤계가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친한계 신지호 전 전략기획부총장은 오늘(23일) 페이스북에 "한 전 대표 책 출간을 앞두고 저자 소개에서 검사 이력을 기재하지 않은 것을 두고 말이 많다"며 "한동훈은 자신이 칼잡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라고 썼습니다.

이어 "검사의 칼이 범죄를 척결하는 살인도라면 정치인의 칼은 민생을 살리는 활인검(活人劍)이어야 한다"라며 "조선제일검 시즌1이 살인도 사용법이었다면 시즌2는 활인검 사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제공]


하지만 친윤계 윤상현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한 전 대표의 시간이 아니다"라며 "대통령 탄핵 심판이 3월 초중순에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나. 대통령의 시간을 침해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 전 대표가 광장에 가서 당원들과 의원들,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라. 그러면 한 전 대표가 출판기념회를 하고 정치적 목소리를 낼 시기인지 아닌지 금방 답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발언에 대해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의 공개 행보를 거론하며 "한동훈이 책 낸다고 하고 예약만으로 베스트셀러가 되니 배가 아프든가 아니면 겁이 난다고 하시는 게 차라리 솔직하지 않을까"라고 썼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영빈(jyb21@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