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콘툴라 의원 인스타그램][안나 콘툴라 의원 인스타그램]16세부터 20년 가까이 성매매를 통해 돈을 벌어왔다고 고백한 핀란드 4선 국회의원의 인터뷰를 두고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6일 핀란드 유력 매체 '헬싱긴 사노맛'은 자서전 '빵과 장미' 출간을 앞둔 좌파동맹 소속 안나 콘툴라(48) 의원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콘툴라 의원은 과거 성매매를 시작한 이유로 가족 갈등과 돈 문제를 들었습니다.
그는 "생활비 마련 목적의 합리적인 선택"이었다며 성매매 경험이 부끄럽지 않고 정치 경력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콘툴라 의원은 국회의원 뱃지를 단 이후 꾸준히 '성 노동자'의 권익에 대한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범죄나 도덕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 속에서 존재하는 노동의 형태로 바라보자는 입장을 견지해 온 것입니다.
다만 이 경험 탓에 장관직에 적극적으로 도전하지 않는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도 전했습니다.
핀란드에서는 성매매가 합법으로, 당시에는 16세와도 합의만 있으면 성매매가 가능했습니다.
콘툴라 의원은 성매매 과정에서 강요나 폭력을 경험하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오늘날 기준으로 '착취'로 여겨질 수 있는 불쾌한 상황들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콘툴라 의원은 "이제는 사회적 논의와 방향 설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해 이야기를 꺼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공개 이후 핀란드에서는 여러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심리학자 피아 푸올라카는 해당 매체에 기고한 글을 통해 "정치인이 자신의 삶을 이야기할 때, 그것은 사회적 논의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성매매의 정상화가 사회를 더 자유롭거나 정의롭게 만들지는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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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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