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TERESA SUAREZ][EPA/TERESA SUAREZ]


파블로 피카소가 1943년, 연인이었던 도라 마르를 그린 초상화 '꽃모자를 쓴 여인의 흉상'이 프랑스 경매장에서 3,200만 유로(약 536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현지시간 24일 프랑스24에 따르면 이날 파리 드루오 경매장에서 열린 경매에서 '꽃모자를 쓴 여인의 흉상'은 올해 프랑스 경매 최고가 기록으로 판매됐습니다.

외국인 구매자가 80x60cm 크기의 이 유화 작품을 낙찰 받았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요청에 따라 국적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 작품은 1944년 8월 한 프랑스의 수집가가 구입했으며, 상속인들이 유산 분할을 위해 경매에 내놨습니다.

당초 800만 유로(약 136억 원) 선에서 낙찰가가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는데, 실시간 온라인 경매 중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며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이 작품은 앞서 지난 9월 18일 공개 행사에서, 81년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전에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흑백 사진과 작품 목록을 통해서만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그림의 주인공은 피카소의 연인이자 사진작가였던 도라 마르입니다.

경매사 측은 이 그림이 자연주의와 입체주의가 혼합된 스타일로, 피카소가 다른 초상화에서 도라 마르를 격렬한 감정으로 표현한 것과 달리, 부드럽고 온화한 분위기가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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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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