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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권 흔들기"…野 "대통령 사과"

정치

연합뉴스TV 與 "정권 흔들기"…野 "대통령 사과"
  • 송고시간 2019-08-21 14:28:12
與 "정권 흔들기"…野 "대통령 사과"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전면전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를 엄호하며 청문회부터 빨리 열자고 했지만, 한국당은 조 후보자 지명철회와 대통령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총공세에 정권 흔들기 의도가 깔렸다고 보고 조국 후보자를 적극 엄호하는 동시에 한국당에 역공을 퍼부었습니다.

우선,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담당하는 민주당 법사위 소속 의원들이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는데요.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제기된 의혹을 확인해본 결과 사실과 다른 게 많이 있고, 사실이더라도 정치 공세를 위해 악의적으로 포장된 부분이 많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조 후보자 딸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선 "논문 제1저자로 오른 것은 맞지만 그로 인해 특혜를 받은 것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도 충남 공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한국당의 청문회 회피는 자신들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도 아니고 쉽게 해명 가능한 것을 반증한다"고 엄호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가족사기단, 무자격자 등의 표현을 동원해 가며 조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끝없이 터져나오는 조 후보자 의혹들을 보면서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부도덕과 위선, 불공정 등을 이번 정권의 5대 패악이라고 규정하면서 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조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한테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가 후보자 지위를 유지하는 1분 1초가 대한민국의 치욕이고 국민의 아픔"이라고 비판했는데요

이어 "대통령이 조 후보자를 품을수록 정권의 침몰을 가속할 것이고, 민주당이 감싸 안을수록 자멸을 촉진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오전 조국 인사청문대책TF 회의에서도 조 후보자 딸의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 고발조치를 결정했다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즉각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 역시 "문 대통령은 당장 조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그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는 것은 국민의 명령이라며" 주장했습니다.

[앵커]

여야의 공방 속에 조국 후보자 청문회 일정은 여전히 안갯속이라고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여야는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 시점을 놓고도 대치 중입니다.

민주당은 이달 말까지 인사청문회를 열고 다음달 2일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자고 한국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청문회 이슈가 길어진다면 총선을 앞두고 당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는 해석입니다.

반면, 한국당은 '시한보다 검증이 먼저'라며 최대한 청문회를 늦추자는 입장입니다.

한국당은 다음달 2일까지 청문회를 못하더라도 대통령이 청문요청안을 재송부하면 최대 5일 더 미룰 수 있다는 입장인데요.



청문회가 늦어질수록 추석 밥상머리 민심잡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렸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한편, 국회 농해수위와 여가위는 각각 29일 김현수 농림부 장관과 30일 이정옥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앵커]

국회 국방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한국당 의원들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사이 거친 설전도 오갔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회 국방위 회의에선 어제(20일) 종료된 한미연합훈련을 놓고 한국당 의원과 정경두 국방장관 사이 설전이 오갔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해 제대로 된 훈련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질타했기 때문인데요.

한국당 이주영 의원은 "병력 동원을 하지 않는 훈련이 제대로 된 훈련인가"라고 정 장관에게 따져 물었고. 정 장관은 "훈련을 계획하거나 참가는 해보셨나"라고 응수했습니다.

정 장관과 한국당 의원들과의 설전이 이어지자 안규백 국방위원장이 양측의 자제를 당부했고 결국 정 장관은 군 사기를 저하시켜 그렇게 말씀드린 것이라며 사과했습니다.

한편, 정 장관은 북한이 막말을 동원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한 데 대해 "걔들이 그렇고 한다고 해서 우리 국방태세가 약화되거나 하지 않는다"며 일일이 대꾸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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