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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없는 기후변화"…해수면·수온 상승 '위기'

사회

연합뉴스TV "전례없는 기후변화"…해수면·수온 상승 '위기'
  • 송고시간 2019-09-26 07:51:18
"전례없는 기후변화"…해수면·수온 상승 '위기'

[앵커]

지난해 한반도를 강타한 111년 만의 폭염처럼 기후 변화는 이제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바다와 극지방의 변화가 심각한데, UN의 기후변화 협의체가 특별보고서를 채택하며 전 세계적인 행동을 촉구 했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 최악의 폭염이 강타한 유럽.

카리브해를 휩쓸고 간 괴물 허리케인 '도리안'.

올해도 지구촌은 기상 이변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극한 기상 현상의 원인으로 지구온난화를 지목합니다.

특히 뜨거워지는 지구의 열을 가장 많이 흡수하는 바다와 극 지방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올해도 북극의 빙하 면적은 역대 최소 수준까지 줄었고, 바다의 이상 고온 현상은 최근 30년새 2배나 증가했습니다.

해양의 탄소 흡수 능력은 한계치에 육박하면서 바닷 속은 급격한 산성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수면 상승 폭은 기존 연구보다 더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전례없는 변화를 겪을 것이라는 경고도 나옵니다.

<이은정 / 기상청 기후정책과장> "해안도시가 100년에 한번 겪을 높은 파도와 같은 극한 현상의 피해를 2050년 쯤에는 매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IPCC는 해양 및 빙권 특별보고서를 채택하며, 각 국에 정책적 결정과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지금이라도 온실가스를 적극적으로 줄이면 기후변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지역적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며, 전 세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상청도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도 이번 특별보고서가 큰 의미를 가진다며, 기후변화 대응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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