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기온이 뚝 떨어진 건데, 이럴 때는 심혈관 질환이 심해지는데다 독감에 걸릴 가능성도 커집니다.
혈압 관리 잘 하시고 지금부터 독감 예방접종, 꼭 하셔야겠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부터 찬 바람이 불며 기온이 5도 이상 뚝 떨어졌습니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면역력에 이상이 생기는 등 노인들의 건강에는 치명적입니다.
우선, 협심증 같은 심혈관 질환을 주의해야 합니다.
체온 유지를 위해 심장이 피를 순간적으로 공급하면서 혈압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교차가 10도 이상 되면 심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4%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38도 이상의 고열과 심한 기침, 몸살을 일으키는 독감도 유행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폐렴 등 목숨을 위협하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 문제입니다.
만 65살 미만 성인의 폐렴 사망률은 10만 명당 3명이지만, 65살 이상 노인의 경우 10만 명당 209.1명으로 70배 가량 높아집니다.
폐 기능이 크게 떨어져 있는데다 기존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악화하기 때문입니다.
<김광준 / 신촌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 "노인분들은 조금만 열이 난다거나 기침, 가래 등이 3~5일 정도 진행된다고 하면 반드시 폐렴이 있는지에 대해 확인하셔야 하고…"
인플루엔자 백신은 방어 항체가 접종 후 2주 후부터 생기기 때문에 이맘때부터 예방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폐렴의 경우, 만 65살 이상 노인은 폐렴구균 예방 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1회만 접종하면 위험성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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