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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홍콩독감·신종플루에 이어 세번째

세계

연합뉴스TV 코로나19 팬데믹…홍콩독감·신종플루에 이어 세번째
  • 송고시간 2020-03-12 13:13:54
코로나19 팬데믹…홍콩독감·신종플루에 이어 세번째

[앵커]

그동안 코로나 19의 위기 상황평가에서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여온 세계보건기구, WHO가 마침내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을 선언했습니다.

이번 선언은 WHO가 발족한 이후 역대 세 번째입니다.

하지만 당장 각국에 대한 WHO의 권고사항 등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김영만 기자가 역대 사례를 소개합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마침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을 선언했습니다.

<테워드로스 / WHO 사무총장>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첫 세계적 대유행입니다."

팬데믹은 WHO가 선포하는 감염병 경보 등급 가운데 최고 수준을 말합니다.

WHO는 감염병의 위험도에 따라 경보 단계를 1~6단계까지 나누는데, 팬데믹은 최고 경고등급인 6단계를 말합니다.

특정 질병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상태로, 어떤 상태에 이르면 팬데믹으로 선언하는 지에 대한 구체적 정의는 없지만 대략 전염병이 2개 대륙 이상으로 확산해 창궐하면 선언하게 됩니다.

지난 1948년 유엔 산하 기구로 설립된 WHO가 이번에 팬데믹을 선언한 것은 홍콩 독감과 신종플루에 이어 사상 세 번째입니다.

WHO의 첫 팬데믹 선언은 1968년 홍콩 독감 때입니다.

당시 홍콩에서 발병한 독감 바이러스는 아시아를 거쳐 유럽, 북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퍼지면서 세계적으로 10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어 두 번째 팬데믹은 2009년 신종플루 때 선언됐습니다.

2009년 4월 미국과 멕시코에서 발발한 신종플루는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면서 1만8천여명의 목숨을 앗아 갔습니다.

WHO 설립 이전에 전 세계를 휩쓴 팬데믹급 전염병으로는 14세기 중세유럽을 초토화시킨 페스트를 비롯해 16세기 잉카와 아즈텍문명을 파멸시킨 천연두, 19세기 초 인도에서 시작된 콜레라, 1차대전 당시인 1918년의 스페인독감 등이 꼽힙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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