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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신뢰 확인했지만…첫 단추는 '제자리'

정치

연합뉴스TV 남북정상, 신뢰 확인했지만…첫 단추는 '제자리'
  • 송고시간 2020-10-03 15:47:25
남북정상, 신뢰 확인했지만…첫 단추는 '제자리'

[앵커]

서해 우리 국민 피살 사건으로 경색된 남북관계는 정상간 신뢰를 확인하며 반전의 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진상 규명을 위한 남북 공동조사나 통신선 복원에는 아직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 우리 국민 피살 사건에 신속한 남북 공동조사와 군사통신선 재가동을 북측에 요청한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직접 사과로 남북 정상이 신뢰를 확인한 만큼 이제 진상 규명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판단입니다.

북측 발표와 우리 첩보가 차이나는 부분을 남북 공동조사를 통해 해소하지 않는 한 의문 제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이나 돌발적인 사건 사고를 막을 최소한의 장치가 군사통신선 재가동이라는 설명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이번 사건의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남북 모두에게 절실히 필요한 일입니다. 적어도 군사통신선만큼은 우선적으로 복구하여 재가동할 것을 북측에 요청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북한은 별다른 호응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아직까지 북측에서 답을 해오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다려봐야하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공동조사와 군통신선 복구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다시 탄력을 붙이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입니다.

진상 규명을 넘어 남북관계 복원과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구상과도 맞닿아 있는 북한의 호응 여부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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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