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는 어제(11일) 오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열병식 행사와 관련해 논의했습니다.
청와대는 전쟁방지를 위한 남북 합의사항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관계개선을 시사한 김정은 위원장의 연설내용에 주목했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NSC 회의에서는 북한의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행사 전반에 대한 분석이 이뤄졌습니다.
청와대는 회의 결과를 전하면서 무력충돌과 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남북의 합의사항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열병식에서 새로 공개된 북한의 무기 체계의 전략적 의미를 분석, 이에 대비한 우리 방어 능력도 지속 점검해나가기로 하면서,
북측에는 서해 우리 국민 사망사건 규명을 위한 군 통신선 복원 등 우리측 제안에 대한 북한의 응답을 촉구했습니다.
청와대는 특히 환경이 조성되는대로 남북관계를 복원하자는 북한의 입장에 주목한다며, 향후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면한 위기가 극복되는대로 손을 다시금 마주잡는 날이 오길 바란다던 김정은 위원장의 연설 내용에 주목한겁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빨리 이 보건 위기(코로나19)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
통일부와 외교부 등 관계부처들도 남북관계 개선을 시사한 김 위원장의 연설에 의미를 뒀습니다.
통일부는 보건, 의료 등 가능한 분야에서부터 먼저 협력해나가자고 북측에 제안했고,
외교부는 문 대통령이 앞서 유엔총회 연설에서 밝힌 종전선언과 동북아방역보건협력체 구상에 대한 북측의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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