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찾아가는 코로나 검사' 첫 날…"빨리 끝나서 좋아요"

사회

연합뉴스TV '찾아가는 코로나 검사' 첫 날…"빨리 끝나서 좋아요"
  • 송고시간 2021-05-03 20:59:08
'찾아가는 코로나 검사' 첫 날…"빨리 끝나서 좋아요"

[뉴스리뷰]

[앵커]

학교를 순회하며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이동형 검체 채취팀'이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학생과 교직원의 검사 접근성을 높여 학교 안에 있는 숨은 감염자를 신속하게 확인하겠다는 취지인데요.

방준혁 기자가 첫 날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코로나19 검체 채취소 앞에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학생들은 비닐 장갑을 낀 채로 초조하게 자기 차례를 기다립니다.

의연한 표정으로 천막 안에 들어간 한 학생은 콧속으로 면봉이 들어오자 질끈 눈을 감습니다.

당장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검사를 희망하는 학생과 교직원을 위해 3인 1조로 구성된 검체팀이 학교를 방문했습니다.

<김무궁 / 서울체육중학교 3학년> "(전에는) 제가 (보건소에) 가서 받고 이러다보니까 시간도 필요하고 그랬는데 와서 학교에서 진행되니까 시간도 절약되고 빨리 끝나서 좋은 것 같아요."

검사 대상은 확진자가 나온 학교의 반경 1km 이내, 혹은 선제 검사가 필요하거나 희망하는 학교입니다.

시범 운영 첫 날, 학교 2곳에서 700여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곳은 상당수 학생들이 기숙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주로 소년체전 같은 체육 대회를 앞둔 학생들과 교직원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윤서 / 서울체육고등학교 3학년> "훈련 할 때 지장이 없어야 하니까 미리 받은 것도 있고, 다음 시합에 지장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검사를 받았습니다."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한 선제 검사인만큼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별도 자가격리는 하지 않습니다.

<김문진 / 한국필의료재단 전문의> "(양성이 나오면) 질병청에 우선 보고하게 돼있고요. 학교 쪽으로 연락드려서 바로 검사하도록 절차를 마련했습니다."

교육 당국은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학교 뿐 아니라 학원 종사자나 외부 강사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보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