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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보복소비'에 해뜬 기업 vs 강풍 맞고 흔들린 기업

경제

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보복소비'에 해뜬 기업 vs 강풍 맞고 흔들린 기업
  • 송고시간 2021-07-11 10:00:39
[기업기상도] '보복소비'에 해뜬 기업 vs 강풍 맞고 흔들린 기업

[앵커]

코로나 악재를 넘어 기회가 열릴 것 같던 2021년 하반기의 시작이 심상치 않습니다.

뜻하지 않은 코로나 확산과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 시행으로 기대 수위를 낮춰야 한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한 주 있었던 좋고 나쁜 기업소식들, 기업기상도로 되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호사다마'일까요? 섣부른 기대였을까요?

코로나 고갯길이 다시 가팔라졌습니다.

백신 접종 본격 재개까지 확산세 잡고 거리두기도 낮춰야 4%대 성장도, 내수 회복도 가능한데요.

그러면 맑고 흐렸던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삼성물산 패션부문입니다.

코로나 사태에도 7년 만에 100% 성과급 받는답니다.

코로나 이전부터 부진해 2년 연속 매출 줄었는데 상반기엔 매출이 작년보다 18%쯤 늘고 흑자냈습니다.

온라인 확대와 MZ세대 겨냥 신명품 호조 덕이죠.

삼성계열사들은 반년마다 성과평가해 최대 100% 성과급 주는데, 최고액 받는답니다.

우스갯 소리로 삼성의 계열사는 삼성전자와 삼성후자 2개만 있다고 하는데요.

삼성후자 패션사업이 이번엔 반도체 슈퍼사이클 탄 삼성전자와 동급된 겁니다.

이번엔 벤츠, BMW코리아입니다.

상반기 국산 하위 3사 제치고 내수 판매서 현대차그룹 다음 올랐습니다.

벤츠 4만2천대, BMW 3만6천대, 작년보다 16%, 42%씩 늘어난 양사 상반기 판매량입니다.

반면, 한국GM 3만3천대, 르노삼성, 쌍용은 2만대 중반입니다.

차값 고려하면 격차 더 벌어집니다.

독일차들이 보복소비 덕 볼 때 국산 3사는 신차 효과 적고 반도체난 겹쳐 후진한 겁니다.

여기까지 올 줄 몰랐습니다.

더구나 한국GM, 르노삼성은 노사갈등, 쌍용은 매각 앞둔 실정입니다.

세 회사는 과연 막다른 골목 탈출 가능할까요?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먼저 현대백화점입니다.

무역센터점에서 대규모 코로나19 확진자 쏟아져 비상 걸렸습니다.

확진자 나와 문 닫았던 백화점, 마트 여럿입니다만 이번엔 4차 대유행 초입에 규모도 크고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의 한 원인 돼 충격컸습니다.

업무지구라 식당 이용자도 많아 강남이 뒤집어졌단 말까지 나왔죠.

백화점 근처 선별검사소엔 장사진 쳐지고 강남구 보건소에 검체 체취키트가 동 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방문객이 19만명입니다.

감염 모른 채 있다 걷잡을 수 없는 사태 불러올 수 있습니다.

힘들더라도 꼭 검사 받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코로나 재확산에 흐린 곳 또 있습니다.

해외여행 재개 잔뜩 기대했던 제주항공, 진에어 등 저비용 항공사들입니다.

사이판과 백신 맞으면 격리없이 오가는 트래블 버블 협정 맺었고 더 확대될 예정이었습니다.

비행기 띄운 항공사도 있고 미흡하지만 숨통 트이길 기대했죠.

바로 이 때 4차 대유행 터져 수도권 거리두기가 최강 4단계 됐습니다.

주요 일정은 하순부터라 좀 기다려봐야겠지만 먹구름이 짙게 깔린 겁니다.

코로나 못잡으면 협정 확대도, 입국 허용국 증가도 어렵고 여행, 항공업은 공멸 위기 처합니다.

특단의 방역대책이 절실합니다.

다음은 신풍제약입니다.

작년 1,600% 폭등 주역 코로나 치료제 임상 실패 충격에 직면헀습니다.

작년 주가 상승률 1,613%로, 단연 1위였죠.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억제에 효능있단 소식 덕이었는데요.

그런데 지난주 임상 2상에서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발표 나왔습니다.

당일 주가는 하한가까지 밀렸습니다.

신약 개발은 거대 다국적 제약사도 성공보다 실패가 더 많은데 기대가 지나쳤다는 지적 나오는데요.

투자를 한다면 역시 달걀은 한 바구니에 담지 않아야 합니다.

마지막은 3주째 문제된 쿠팡인데요.

이번엔 검색 순위 조작과 갑질 논란 불거졌네요.

화재, 대표 사임, 과로, 출혈경쟁 유도까지 논란된 쿠팡에 일 더해졌습니다.

자체 브랜드 상품 우선 노출되게 알고리즘 조작했다, 다른 곳보다 싸게 제품 공급 안하면 불이익 줬단 의혹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본사 현장조사도 벌였는데. 부당반품, 광고 구매 강요도 의심받습니다.

무한확장 중인 기술주 5인방,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 머릿글자 따서 네카라쿠배라고 하죠.

하지만 의혹이 사실이면 외피만 기술주지, 구식 갑질기업과 다르다고 못할 겁니다.

코로나 사태 이래 최대 확진자 쏟아지는 바람에 내일부터 수도권에 4단계 거리두기에 추가조치까지 시행됩니다.

많은 어려움 있겠지만 철저한 멈춤만이 시행기간과 피해를 최소화하는 첩경입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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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