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리두기 격상 전 주말, 도심 공원을 찾는 발길이 크게 줄었는데요.
김예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에 있는 경의선숲길.
주말마다 시민들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많이 찾던 곳이었지만 한산한 모습입니다.
4단계 격상을 앞두고 잠시 산책을 하러 나온 시민만 일부 눈에 띕니다.
<장동훈/서울시 마포구> "회사도 재택근무 들어갔고 약속은 다 취소하고…밖에 외출 같은 게 거의 안되니까 집 앞에 잠깐 산책하는 정도만…"
<이주용/서울시 영등포구> "아무래도 지금 코로나가 심각한 상황이니까…가급적 퇴근 후에는 집에 가서 가족과 같이 있을 생각입니다."
시민들의 빈자리는 야간 음주를 경고하는 입간판 등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경의선숲길을 비롯한 서울 시내 주요 공원과 한강공원에서 밤 10시 이후 야간 음주가 금지된 상황입니다.
원래 이곳은 밤마다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술을 마셨던 곳인데요.
계단에 앉지 못하도록 이렇게 긴 띠로 막아 놓았습니다.
시민들의 발길이 줄면서 상인들은 다시 울상입니다.
강력한 거리두기를 통해 빠르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길 바랄 뿐입니다.
<장대만/마포구 상인> "(손님이) 반 정도 줄은 것 같고…2주 동안 확산되는 것을 막아서 추후에는 관리하기 용이하도록 강하게 이렇게 잡는 게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는 월요일부터는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사적 모임이 허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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