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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돔'에 갇힌 한반도…무더위 장기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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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열돔'에 갇힌 한반도…무더위 장기화 가능성
  • 송고시간 2021-07-12 22:46:26
'열돔'에 갇힌 한반도…무더위 장기화 가능성

[앵커]

본격적인 한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폭염특보가 내려지고 있습니다.

마치 한반도 전체가 '열돔'에 갇힌 것처럼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고 있는데요.

올 무더위는 다음 달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예보입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예년보다 일찍 한여름 폭염이 시작됐습니다.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내려져 있고 대구와 광주, 대전과 제주 등엔 경보가 발령 중입니다.

"대구 35.6도, 전주 34.9도, 서울 34도까지 기온이 올라 올 들어 가장 뜨거웠습니다."

이번 주 내내 체감온도는 35도 안팎을 보이겠고, 밤더위는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대로 장마가 일찍 종료되고, 찜통더위가 다음 달까지 장기화할 가능성입니다.

실제 예년보다 장마가 일찍 끝나고 곧바로 폭염이 닥친 1994년과 2018년은 무더위가 한 달 이상 지속되는 등 역대 가장 뜨거운 여름을 보냈습니다.

기상청은 다만 장마가 다시 활성화하거나, 태풍이 올라오는 등 변수가 많다는 입장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아직 장마철이 종료되지 않았고 국지적인 강수가 다발성으로 발달할 가능성도 높은 시기에 중간에 장마 소강에 나타나는 폭염을 가지고 극한의 더위로 다가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단언하기는 아직까지는 시기상조라고 보이고요."

무더위 속에 코로나 예방 마스크까지 착용할 경우 온열질환자가 급증할 수 있는 만큼, 기상청은 폭염특보 시 불필요한 외출을 줄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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