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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병 청해부대 함정서 6명 확진…집단감염 우려

정치

연합뉴스TV 해외파병 청해부대 함정서 6명 확진…집단감염 우려
  • 송고시간 2021-07-15 13:07:56
해외파병 청해부대 함정서 6명 확진…집단감염 우려

[앵커]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에서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달 초 함정이 기항지 항구에 접안한 뒤 일부 승조원에게서 감기 증상이 나타났는데, 결과적으로 검사가 늦어져 전파 범위가 커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초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병된 해군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발생했습니다.

함정 내 다수의 감기 증상 환자가 발생해 지난 13일, 인접 국가의 협조를 얻어 6명에 대한 PCR 검사를 한 결과 전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합참이 밝혔습니다.

폐렴 증상으로 현지 병원에 후송된 간부 1명을 포함해, 승조원 300여 명에 대한 PCR 검사는 외교공관과의 협의를 통해 금명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합참에 따르면 문무대왕함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기항지 항구에 접안해 군수물자를 적재했는데요.

그 뒤 일부 승조원이 감기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그로부터 열흘가량 흐른 지난 10일, 40여 명에 대한 신속항체검사에서 전원 음성이 나와 격리조치를 하지 않았는데, 이 때문에 화를 키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군은 공중급유기를 급파해 의료인력과 물품을 지원하는 한편, 확진자와 유증상자 등을 국내로 이송하는 방안을 준비 중입니다.

청해부대 34진은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2월 8일 출항해, 승조원 모두 백신을 맞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해군 함정이 구조상 집단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해외 파병된 청해부대원에 대해 선제적으로 백신을 공급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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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