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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대통령궁 인근에 로켓포…IS 배후 자처

세계

연합뉴스TV 아프간 대통령궁 인근에 로켓포…IS 배후 자처
  • 송고시간 2021-07-21 13:23:36
아프간 대통령궁 인근에 로켓포…IS 배후 자처

[앵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대통령궁 인근에 여러 발의 로켓포가 떨어졌습니다.

이번 로켓포 발사로 최소 6명이 다쳐 병원에 이송됐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대통령궁 인근에서 로켓포 폭발음이 잇따라 들립니다.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아드하' 희생제 행사 참석자들이 놀라 움찔합니다.

잇단 폭발음 속에서도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과 정부 고위 관료들은 기도를 계속합니다.

<아슈라프 가니 /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그들은 수발의 로켓포를 발사했고, 로켓포로 희생제 기도를 못하게 하려 했지만, 우리는 아무도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 나라는 로켓포에 의해 점령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마음을 합쳐 이겨낼 것입니다."

날아든 로켓포에 의해 대통령궁 인근에 있던 차량들이 불에 타고 크게 파손됐습니다.

아프간 정부 대변인은 대통령궁 바깥에 로켓포 3발이 떨어졌고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으나, 독일 dpa통신은 여러 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 실려 갔다고 전했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는 성명을 통해 아프간 대통령궁을 겨냥해 7발의 로켓포를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프간 정부와 내전을 벌이고 있는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은 이번 로켓포 공격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탈레반은 2001년 9·11테러 직후 미군의 침공으로 정권을 잃었지만 이후 세력을 회복하면서 정부군과 장기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5월 미군이 본격 철수를 시작하자, 정부군 지역을 차례로 점령해 아프간 영토의 절반 이상을 장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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