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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2연패 멀어진 여자골프…여자배구, 브라질과 4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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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뉴스워치] 2연패 멀어진 여자골프…여자배구, 브라질과 4강전
  • 송고시간 2021-08-06 17:53:40
[뉴스워치] 2연패 멀어진 여자골프…여자배구, 브라질과 4강전

[앵커]

도쿄올림픽이 이제 사흘간의 일정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막바지로 돌입했지만, 메달을 향한 선수들의 열정은 여전히 뜨거운데요.

스포츠문화부 조성흠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있었던 경기부터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3·4위 결정전에 올랐던 남자탁구 단체전, 패배를 안았어요.

한일전이라 더 아쉬움이 남습니다.

[기자]

네, 남자 탁구 단체전 3·4위 결정전 오른 우리나라 탁구 대표팀은 숙적 일본을 맞아 필승의 각오를 다졌습니다.

하지만 이상수, 정영식, 장우진으로 구성된 남자탁구 대표팀은 일본에 1대3으로 패했습니다.

이상수와 정영식의 복식조가 미즈타니 준과 니와 고키를 상대 1대3으로 패했고, 단식의 장우진 역시 패배를 피해지 못했습니다.

정영식이 니와 고키를 3대0으로 누르고 극적인 역전극을 이루는가 했지만, 장우진이 미즈타니 준을 넘지 못했습니다.

[앵커]

결국 우리나라 탁구 대표팀, 정말 열심히 경기를 뛰었는데 아쉽게도 노메달로 올림픽을 마무리하게 됐어요.

[기자]

네, 혼합복식, 남녀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메달을 수확하지 못한 우리나라는 결국 메달 없이 귀국하게 됐습니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단체전 은메달이 마지막인데요.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한 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한 겁니다.

하지만 희망을 봤습니다.

한국 탁구 역대 최연소 올림픽 출전을 이룬 17살 신유빈은 15위의 강호 홍콩의 두호이켐과 접전을 벌이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앵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여자골프는 무더운 날씨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죠?

오늘 경기 결과는 어떻게 됐나요?

[기자]

네, 오늘로 여자골프 3라운드가 끝이 났습니다.

현재 1위는 미국의 넬리 코르다로 합계 15언더파 198타로 가장 앞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아직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는데요.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는 오늘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치면서 합계 3언더파 210타로 공동 26위입니다.

김세영과 고진영은 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 공동 10위에 올랐습니다.

김효주는 5언더파 208타로 공동 18위입니다.

제일 성적이 좋은 김세영과 고진영이 코르다와 8타 차이가 나는 만큼 2연패는 사실상 힘들어졌고요.

공동 3위가 10언더파라 마지막 날 성적에 따라 메달권 진입 가능성은 바라볼 만합니다.

3라운드 경기 후 아직 희망을 잃지 않은 고진영의 각오, 함께 들어보시죠.

<고진영 / 여자골프 국가대표> "최선을 다 할거고요. 정말 골프는 어떻게 될지 끝까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정말 끝까지 놓지 않는다면 메달 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자골프를 기존 4라운드가 아닌 3라운드로 마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일본에 태풍 예보가 있다는데 그것 때문인 거죠?

[기자]

이제 남은 건 열여덟 홀인데요. 이게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내일(7일)은 일본에 태풍이 예보된 상태예요.

우선 경기 시작은 할 듯한데요.

악천후로 4라운드를 끝내지 못할 경우 상황에 따라 3라운드 축소, 또는 8일로 미루는 방안을 선택하게 됩니다.

최악의 상황에는 3라운드 오늘 결과로 순위가 결정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선수들은 노메달이 결정되는 거죠.

[앵커]

네, 오늘 저녁 주요 경기 살펴보겠습니다.

도쿄올림픽의 신설 종목에서 초대 챔피언을 노리는 서채현 선수가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결선에 도전하죠?

[기자]

네, 18살 서채현 선수가 전체 2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는데요.

결선 첫 종목인 스피드가 이제 막 시작했습니다.

스피드, 볼더링, 리드 세 종목의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데요.

특이한 점은, 스피드가 예선과 결선의 순위 판단법이 다르다는 건데요.

스피드 결선에선 속도보다 상대 순위가 중요합니다.

결선에서는 토너먼트로, 예선 1등과 8등, 2등과 7등, 이렇게 붙어서 이긴 사람들끼리 다시 붙는 식으로 순위를 정하는 건데요.

서채현 선수는 스피드 종목이 약점 아닌 약점인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예상보다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습니다.

어제 남자부를 보니, 메달을 딴 선수들은 모두 한 종목에선 1위를 했어요.

점수 합산이 더하기가 아니라 곱하기이다 보니, 모든 종목을 고루 잘하면서도, 한 종목에서는 1위를 차지하는 게 메달 획득에 굉장히 중요해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는 스포츠클라이밍 종목 자체에 대해서만 얘기했는데, 서채현 선수에 대한 정보는 좀 부족한 것 같아요. 서 선수는 어떤 선수고, 라이벌은 누가 있나요?

[기자]

서채현 선수의 주 종목은 리드입니다.

2019년 성인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리드 세계 1위에 올랐었고요.

체력과 정신력을 장점으로 쉽게 동요하지 않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

쉽게 흔들리지 않는 만큼 예선대로만 경기를 해주면 메달권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슬로베니아의 야냐 가른브레트입니다.

리드와 볼더링 예선에서 각각 4등과 1등을 할 만큼 좋은 성적을 냈고요.

그리고 일본의 노구치 아키요, 노나카 미호는 본진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긴장감이 적은 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저녁 빅매치가 하나 기다리고 있죠?

여자배구 대표팀이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기적을 써 내려온 만큼 기대가 됩니다.

[기자]

네, 배구 여제 김연경을 앞세운 우리나라 여자배구 대표팀이 저녁 9시부터 브라질과의 준결승에 나섭니다.

브라질은 세계랭킹 2위로, 이미 우리나라는 예선전에서 브라질과 만나 0대 3으로 완패했는데요.

경기를 치르면서 달라진 우리나라는 예선전과는 분명 다른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질마저 제압한다면 은메달을 확보하면서 이번 올림픽 최대의 이변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고요.

만약 진다면 오는 8일 올림픽 마지막 날,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45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노리게 됩니다.

[앵커]

브라질이 굉장히 강팀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기자]

네, 브라질은 정말 강팀입니다.

도쿄올림픽 6전 전승의 브라질은 힘과 기술, 높이 모든 측면에서 우리보다 우위입니다.

터키리그 페네르바체와 엑자시바시에서 김연경과 한솥밥을 먹은 나탈리아 페레이라를 주의해야 하고요.

페르난다 로드리게스, 일명 '가라이'는 179㎝로 키는 작지만 타고난 탄력과 힘을 앞세운 브라질의 주포입니다.

역시나 조심해야겠고요.

1차전에서 우리 대표팀에 맹폭을 가했던 가브리엘 구이마레즈, 가비 역시 경계하지 않으면 속절없이 득점을 내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나라가 믿는 건 바로 '조직력'입니다.

라스트 댄스를 준비하고 있는 김연경과 발리볼네이션스리그와 올림픽을 거치면서 부쩍 성장한 대표팀 선수들의 팀워크가 장점이고요.

공은 둥글다는, 스포츠의 대명제 역시 유효합니다.

여기에 오늘 오후, 예선전에서 10점을 득점했던 브라질의 주포 탄다라 카이세타가 도핑 테스트에 적발돼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는데요.

탄다라의 부재가 우리 팀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오늘 경기에서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스포츠문화부 조성흠 기자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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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