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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마저 패한 한국 탁구…노메달로 대회 마감

스포츠

연합뉴스TV 일본전마저 패한 한국 탁구…노메달로 대회 마감
  • 송고시간 2021-08-06 19:23:16
일본전마저 패한 한국 탁구…노메달로 대회 마감

[앵커]

과거 전통적인 효자 종목이었던 한국 탁구가 리우 대회에 이어 도쿄에서도 빈손으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메달 획득의 마지막 기회였던 남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패하고 말았습니다.

도쿄에서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이상수-정영식 복식조가 일본의 니와 고키-미즈타니 준에게 1대 3으로 충격패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시작한 남자 대표팀.

세트 점수 1대 1에서 맞이한 3세트 듀스, 니와의 왼손 드라이브를 막지 못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한국은 2단식에서 장우진이 출격했고, 일본은 탁구 신동 하리모토 도모카즈가 나섰습니다.

단식 랭킹 12위 장우진은 4위 하리모토에게 힘껏 맞섰지만, 하리모토의 힘에 밀려 1대 3으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일본 쪽으로 일방적으로 흘러가던 경기의 분위기를 바꾼 건 3단식 주자 정영식입니다.

정영식은 첫 세트부터 니와를 11대 3으로 제압한 뒤 기세를 몰아 2세트와 3세트까지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4단식에 나선 장우진은 미즈타니에게 제대로 힘도 못 써보고 0대 3으로 져 한국의 패배가 확정됐습니다.

한국 탁구는 남녀 통틀어 도쿄에서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이상수 / 남자 탁구 대표팀> "결과가 이렇게 됐지만, 진짜 저희만 아는 저희가 했던 노력들은 언젠가는 보상받을 거라 생각하고 요번에 아쉽게 됐지만…"

반면 혼합복식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수확한 개최국 일본은 여자 단체전 은메달, 여자 단식과 남자 단체전 동메달로 최고의 성적을 냈습니다.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따지 못한 한국 탁구는 3년 뒤 파리 올림픽에서 한풀이에 다시 도전합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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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