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요코하마 참사…노메달로 올림픽 퇴장한 김경문호

스포츠

연합뉴스TV 요코하마 참사…노메달로 올림픽 퇴장한 김경문호
  • 송고시간 2021-08-07 18:40:38
요코하마 참사…노메달로 올림픽 퇴장한 김경문호

[앵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메달 없이 대회를 마쳤습니다.

일본과 준결승과 마찬가지로 8회에 마운드가 무너지며 도미니카공화국에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요코하마에서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2대 5로 끌려가던 5회말, 양의지와 김혜성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듭니다.

박해민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1점, 계속된 1사 1, 3루에서 허경민의 내야 땅볼로 다시 1점을 따라간 김경문호.

2루에 있던 박해민은 이정후 타석에서 3루 도루에 이어 폭투로 홈까지 파고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그리고 2사 1, 2루에서는 강백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경기를 6대 5로 뒤집었습니다.

이번 대회 마당쇠처럼 등판하고 있는 조상우가 6회와 7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투혼을 펼치며 승리의 예감을 느낀 것도 잠시.

8회 출격한 오승환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폭투까지 이어지며 허무하게 동점 득점을 내줬습니다.

오승환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바꿔줄 투수는 없었고, 결국 오승환은 2타점 역전타와 투런 홈런을 맞은 뒤에야 마운드를 떠났습니다.

6대 10,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김경문호는 이번 올림픽을 노메달로 마감했습니다.

변형 패자부활전 방식 덕분에 기회는 적지 않았지만, 유일한 '노메달' 경우의 수였던 준결승 이후 3연패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김경문 / 야구대표팀 감독> "제일 죄송한건 국민들께서 많은 기대와 응원 보내주셨는데 거기에 부응을 못해서 많이 죄송하고요. 요번 대회를 계기로 해서 대표팀이 좀 더 강해질수 있는 준비를 해야할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도쿄올림픽에 출격한 한국 야구는 씁쓸한 기억만 남긴 채 올림픽에서 퇴장하게 됐습니다.

요코하마에서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