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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아동 코로나 환자 급증 비상…백신 접종·개발 박차

세계

연합뉴스TV 각국 아동 코로나 환자 급증 비상…백신 접종·개발 박차
  • 송고시간 2021-08-13 13:26:35
각국 아동 코로나 환자 급증 비상…백신 접종·개발 박차

[앵커]

미국 등 국가가 아동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백신을 맞기 어려운 아동 연령대를 중심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델타 변이 확산과 함께 세계 각국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주 코로나19에 걸려 입원한 아동은 약 1,600명으로 직전 주보다 27%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로널드 포드 박사 / 조 디마지오 아동병원> "(어린이) 환자가 많이 늘었습니다. 대부분 응급실을 거쳐 오고 입원할 만큼 아프지는 않지만 이전 환자들보다 더 아프기는 합니다."

아동 감염 증가는 일반적으로 12세 미만에 대해서는 안전성 등을 이유로 아직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에밀리 랜던 박사 / 시카고의대> "우선 우리가 더 많은 일을 하며 더 많은 사람과 접촉하는데, 아이들도 포함됩니다. 안타깝게도 12세 미만 어린이는 아직 백신 접종을 할 수 없습니다."

현실로 다가오는 확산 위기에 각국 정부는 아동용 백신 개발 또는 기존 백신 접종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비베크 머시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은 "모든 게 잘 진행되고 딱 맞아떨어지면 연말 전 12세 미만용 백신이 나오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일랜드는 최근 청소년 감염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만 12∼15세를 대상으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가 수년 내 토착화해 어린이를 중심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와 노르웨이 오슬로대 연구팀은 점차 유행층이 어린 나이로 이동할 것이라며, 다만 어린이는 일반적으로 노령층에 비해 중증도가 떨어지는 만큼 전 세계의 부담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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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