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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흔들고 '엄지척'…아프간인 378명 입국

사회

연합뉴스TV 손 흔들고 '엄지척'…아프간인 378명 입국
  • 송고시간 2021-08-26 21:57:15
손 흔들고 '엄지척'…아프간인 378명 입국

[앵커]

한국 땅을 밟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의 얼굴엔 긴장과 설렘이 교차했습니다.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엄지를 들어 보이는 아이들도 있었는데요.

입국 현장에 정다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프간인들을 태운 우리 수송기가 인천공항에 착륙합니다.

중간 기착지인 파키스탄에서 출발한 지 11시간 만입니다.

입국장으로 향하는 길, 박수 소리가 퍼집니다.

입국자들 얼굴엔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긴 비행에 지친 기색도 잠시, 표정은 이내 설렘과 안도감으로 변합니다.

입국자는 절반가량이 10살 미만 영유아입니다.

엄마 품에 꼭 안긴 채 잠든 아이들이 눈에 띄고, 부모님 손을 잡고 해맑은 얼굴로 손을 흔들기도 합니다.

한 아이는 환한 미소와 함께 엄지를 척 들어 보입니다.

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곧바로 20명씩 나눠 PCR 검사를 받았습니다.

입국 절차 이후엔 차례로 버스를 타고 김포 임시생활시설로 향했습니다.

모든 이동 과정에서 취재진 등 외부인 접촉은 엄격히 제한됐습니다.

378명, 70여 가족이 무사히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파키스탄에 남아 휴식을 취한 13명도 후발대로 국내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입국자들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는 대로 충북 진천의 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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