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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S 겨냥 2차 공습…"테러범 태운 차량 명중"

세계

연합뉴스TV 美, IS 겨냥 2차 공습…"테러범 태운 차량 명중"
  • 송고시간 2021-08-30 08:58:05
美, IS 겨냥 2차 공습…"테러범 태운 차량 명중"

[앵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국가, IS를 겨냥한 두 번째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자폭 테러범들을 태우고 카불공항으로 향하던 차량을 공격한 건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슬람국가의 아프간 지부, IS 호라산을 겨냥한 미군의 2번째 공습은 이틀 만에 이뤄졌습니다.

자살폭탄 테러범이 타고 있던 차량을 겨냥한 공습에서 성공적으로 목표물을 맞혔다며, 중대한 2차 폭발이 일어나 차량에 상당량의 폭발물이 있었음을 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칫하면 카불공항에서 또다시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날 뻔한 상황을 사전에 막았다는 것입니다.

미군은 현재까지 민간인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공습 과정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CNN방송은 어린이 6명이 포함된 일가족 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고 워싱턴 포스트도 민간인이 최소 6명 이상 사망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를 인용하면서 공습에 따른 2차 폭발이 인근 건물에 피해를 줬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카불 공항 인근에서 한 차례 더 로켓이 떨어졌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것이 미국의 공습과 같은 것인지 별개인지를 놓고도 혼선이 일고 있습니다.

한편 IS-호라산의 테러 공격으로 희생된 미군 13명의 유해는 고국 땅을 밟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델라웨어 도버 공군기지에 나가 유족들과 함께 직접 이들을 맞았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아내와 나는 지금 막 나의 고향에 있는 공군기지에서 돌아왔습니다. 그곳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나라를 위해 복무하다 목숨을 잃은 13명의 전사 영웅의 가족을 만났습니다."

미 국무부는 현재 남아있는 미국인이 약 250명이라며 31일 이후에도 미국인과 아프간 주민의 대피를 보장하는 데 전념하겠다는 성명을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과 함께 발표했습니다.

또 "모든 외국인 및 미국으로부터 이동 허가를 받은 아프간 주민이 아프간 밖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허용될 것이란 보장을 탈레반에게서 받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31일 이후에도 바이든 정부가 아프간에 대한 외교적 관여를 하겠지만, 카불에 있는 미국 대사관 운영을 재개할지 여부는 앞으로 보여줄 탈레반의 행동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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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