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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이끌 탈레반 아쿤드자다…'은둔 속 카리스마'

세계

연합뉴스TV 새 정부 이끌 탈레반 아쿤드자다…'은둔 속 카리스마'
  • 송고시간 2021-09-02 20:00:52
새 정부 이끌 탈레반 아쿤드자다…'은둔 속 카리스마'

[앵커]

아프가니스탄 새 정부의 수장은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슬람 율법 학자 출신인 그는 2016년부터 탈레반을 이끌었지만, 좀처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인물입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새 정부 체계를 곧 공개한다고 현지 언론 등이 보도했습니다.

새 정부의 수장은 탈레반의 최고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가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쿤드자다는 1961년생으로 추정되며, 2016년부터 정치, 종교, 군사 관련 중요 결정을 내리며 탈레반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슬람 율법 학자 출신이며, 좀처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은둔하며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별명은 '신도들의 리더'입니다.

탈레반은 카불 국제공항 재가동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로부터 '정상 국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민간인 입출국과 수출입 재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력 기술이 부족해 자체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카타르와 터키의 도움을 받기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나스 하쿠나니 / 탈레반 고위지도자> "모든 사람들이 공항이 파괴되는 것을 보았고, 미군이 공항을 떠난 후 어떤 상황인지를 알고 있습니다. 세계 모든 국가들은 지난 20년간 우리가 시민을 죽이고 도시를 파괴한다는 식의 부정적인 소문에 시달렸음을 알아야 합니다."

탈레반의 반 탈레반 저항 세력 공격도 본격화했습니다.

탈레반은 저항군 거점인 판지시르 계곡의 쇼툴 지역을 점령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탈레반은 평화적으로 투항하라고 권유했지만, 저항군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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