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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내부 알코올도 감지" 신형 음주 측정기 도입

사회

연합뉴스TV "마스크 내부 알코올도 감지" 신형 음주 측정기 도입
  • 송고시간 2021-09-05 06:55:11
"마스크 내부 알코올도 감지" 신형 음주 측정기 도입

[앵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경찰의 음주 단속 방식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벗지 않아도 소량의 알코올까지 감지할 수 있는 신형 음주 측정기가 개발돼 본격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서울 마포구에서의 경찰 음주단속 현장.

<경찰 관계자> "음주 단속 중입니다. 마스크 안 내리셔도 돼요."

단속에 나선 경찰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운전자 얼굴 주변에 음주측정기를 갖다 댑니다.

<경찰 관계자> "음주 단속 중입니다. 불지 마시고 편하게 숨 쉬세요."

운전자에게 측정기를 갖다 대자 빨간불이 들어오고 음주 사실을 알려줍니다.

경찰이 코로나 시대에 맞춰 감염 우려가 없는 비접촉 방식으로 음주 단속이 가능한 신형 측정기를 개발해 현장에 본격 도입했습니다.

코로나 발생 후 최초 개발한 측정기는 차 안의 알코올 농도를 측정하는 방식이었는데, 음주 운전자가 환기를 하면 효과가 떨어지는 면이 있었습니다.

보완된 측정기는 마스크 안 공기까지 빨아들여 알코올을 감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기환 / 서울 마포경찰서 경장> "마스크 주위에 25~35cm 떨어진 장소에서 흡입 모터를 누르면 알코올이 흡입되는 동시에 상당히 민감한 장치이기 때문에 적은 알코올도 감지합니다."

신형 측정기가 도입된 첫날에만 이런 방식으로 전국에서 적발된 음주 운전은 194건.

경찰은 신형 음주 측정기 보급을 늘리고 전국 상시 단속 체제를 강화해 간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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