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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절기 '백로' 전국에 비…올 가을 날씨 전망은?

사회

연합뉴스TV [출근길 인터뷰] 절기 '백로' 전국에 비…올 가을 날씨 전망은?
  • 송고시간 2021-09-07 09:37:26
[출근길 인터뷰] 절기 '백로' 전국에 비…올 가을 날씨 전망은?

[앵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백로'인 오늘,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기상청 이광연 예보분석관을 만나 언제쯤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볼 수 있을지 들어보겠습니다.

<기상청>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는데, 이번 비의 원인은 뭘까요?

[이광연 / 기상청 예보분석관]

일단 여름철 무더위의 원인이 됐던 북태평양 고기압은 지금 현재 제주도 남쪽 먼 바다까지 물러나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북태평양고기압이 물러난 자리로 산둥반도 부근에서 출발한 저기압이 서해상을 거쳐서 우리나라로 접근해 오면서 전국에 걸쳐서 많은 비가 내리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저기압이 접근해 오는 과정에서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이미 많은 비가 왔고 이제 저기압이 중부지방을 통과해 동해상으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그밖의 중부지방 그리고 특히 저기압의 중심과 가깝고 지형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강원 영동 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자]

특히 서해안 지역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곳곳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는데, 특별히 주의할 점이 있다면요?

[이광연 / 기상청 예보분석관]

일단 지금 기상청 날씨 알림이 어플을 통해서 특보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중부 서해안에는 강풍주의보가 그리고 서해와 동해 대부분의 해상에는 풍랑주의보 그리고 강원 영동 북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지금 서해안에는 순간풍속 최대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제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동해안과 동해상에도 굉장히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강한 바람이 불게 되면 이제 시설물 그리고 낙하물에 의한 많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렇게 시설물 그리고 낙하물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자]

이 비가 그치고 나면 가을다운 청명한 날씨를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이광연 / 기상청 예보분석관]

많은 분들이 가을 날씨 또는 가을과 비슷한 날씨가 언제쯤 올지 굉장히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요. 일단 이번 지금 비를 뿌리고 있는 이 저기압 시스템이 완전하게 빠져나가고 난 후에는 북서쪽에서부터 내려오는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받는 만큼 여름철보다는 대기 중에 수증기량이 감소하게 되는데요. 이제 수증기 같은 경우는 햇빛을 산란시키고 구름을 많이 발달시켜서 좀 구름이 많이 끼고 상대적으로 좀 뿌연 날씨를 보이는 반면에 이렇게 수증기량이 감소하게 되면서 이번 저기압 시스템이 완전히 빠져나가고 난 뒤에는 가을철과 같은 굉장히 맑은 하늘을 보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과거보다 가을에 한반도에 오는 태풍 개수가 많아지고 있다는 연구도 발표됐던데, 9월에 태풍이 상륙할 가능성도 남아있는 건가요?

[이광연 / 기상청 예보분석관]

태풍 굉장히 많은 분들이 저희한테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질문 주시는 내용인데요. 일단 지금 현재 상황을 살펴보면 어제 오후에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제13호 태풍 꼰선이 발달했습니다. 이렇게 발생한 제13호 태풍 꼰선은 지금 필리핀을 거쳐서 중국 하이난성을 향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에 더해서 지금 앞으로 24시간 안에 이제 필리핀해에서 제14호 태풍 찬트가 발생할 걸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 제14호 태풍으로 발달할 걸로 열대저압부 같은 경우는 지금 예상 경로가 대만을 향해 서북서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요. 이제 대만을 지나서부터는 경로가 굉장히 유동적이기 때문에 지금 이 태풍들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다 안 준다라고 단정지어서 말씀드리기에는 조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부분은 저희 기상청에서 앞으로 생산되는 정보들을 통해서 지속해서 소통할 예정이니까요. 계속해서 봐주시면 저희가 생산한 기상정보를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14호 태풍 이후는 어떻게 될 거냐 또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 지금 아직 태풍들이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 언제 몇 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거다라고 단정 지어서 말씀드리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이제 과거 통계자료들을 바탕으로 살펴보면 이제 올해는 하나에서 두 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아직까지는 남아 있는 상황이고요.

이제 이 부분에 대해 대비하기 위해서 그리고 저희 기상청은 항상 1년 365일 태풍이 발생할 수 있는 지역 그리고 태풍의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부터 태풍까지의 모든 과정을 실시간 감시하고 있고 이제 태풍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 이렇게 실시간 감시한 정보를 바탕으로 기상정보를 생산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저희 기상청에서 제공해 드리는 기상정보 실시간 기상정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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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