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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 붕괴…시가총액 '네이버'만큼 증발

경제

연합뉴스TV 코스피 3,000 붕괴…시가총액 '네이버'만큼 증발
  • 송고시간 2021-10-05 20:04:44
코스피 3,000 붕괴…시가총액 '네이버'만큼 증발

[앵커]

금리 상승과 중국 헝다 사태 우려 등으로 각국의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도 2%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반년 만에 3,000선이 무너진 건데요.

하루 만에 증발한 시가총액이 56조 원으로 증시 3위인 네이버 시가총액에 버금가는 액수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10월 첫 연휴 뒤 첫 개장에서 코스피는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 급락 충격이 그대로 반영되며 3,000선이 무너진 채 출발하더니 장중 2,940선까지 밀린 겁니다.

결국, 코스피는 1.89%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고 3,000선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종가 기준 코스피 3,000선이 무너진 건 3월 이후 약 6개월 만입니다.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6,200억 원 매물 폭탄을 쏟아냈습니다.

셀트리온이 12% 급락했고 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습니다.

이렇게 하루 만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증발한 금액만 네이버 시가총액 수준에 근접하는 56조 원에 달합니다.

<김지산 /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인플레이션과 테이퍼링 우려가 있고, 미국 정부 부채협상 난항과 함께 셧다운 우려가 있고, 중국발 헝다그룹 사태라든지 전반적인 요인이 조정의 배경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배경으로,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의 국채 금리까지 오르고 있는 점도 부담입니다.

상승 동력으로 남아있는 3분기 실적 발표도 당분간 조정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혼조세를 보이다 전장과 같은 1,188.7원에 마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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