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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눈' 경기도 국감…벼르는 野 vs 지키는 與

정치

연합뉴스TV '태풍의 눈' 경기도 국감…벼르는 野 vs 지키는 與
  • 송고시간 2021-10-12 22:07:11
'태풍의 눈' 경기도 국감…벼르는 野 vs 지키는 與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사직 사퇴를 미루고 국감장에 나서기로 결정하면서 경기도청 국감이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감에서 대장동 의혹을 제대로 규명하겠다고 벼르고 있고 민주당은 이에 맞설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백길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장동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의사당 앞에 천막을 편 국민의힘.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맹공을 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대장동 설계자가 대통령선거 전까지 가까스로 구속 면할 수 있을지 모르나 그런 식으로 진실 은폐하려 하다가는 이재명 후보는 대선에서 28%의 벽을 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검경의 조속한 대장동 수사를 촉구하고,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청 국정감사를 마무리한 뒤 지사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히자 김기현 원내대표는 다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문 대통령의 검경 수사 촉구가 사실상 특검 거부 선언이라고 규정한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국감에서 반드시 대장동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겠다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18일 경기도청 국감에 맞춰 화력을 센 의원들을 주축으로 행안위원 진용도 새로 짤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국감이 정쟁으로 흐르는 것은 국민의힘 탓이라면서도 '이재명 지키기' 태세를 단단히 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화천대유 고발사주 등 부정부패와 국기문란 사태에 적극 대응하지 않을 경우 야당의 무차별한 정치 공세로 정국 혼란이 야기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어떻게 민생 국감을 살려내야 할지 고민스럽습니다."

애초 '민생 국감'으로 초점을 옮기려던 민주당은 경기도 국감에서 이 지사를 방어하기 위한 전략을 짜는 쪽으로 다시 방향을 틀었습니다.

민주당은 당 차원의 대장동 TF 가동도 준비 중입니다.

명칭은 '토건 비리 TF'로 10명 내외의 팀을 꾸릴 예정.

이재명 캠프 내 김병욱 의원을 단장으로 한 대장동 TF가 있었던 만큼 캠프 인사들을 흡수해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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