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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제골' 못 지킨 벤투호…이란과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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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손흥민 선제골' 못 지킨 벤투호…이란과 무승부
  • 송고시간 2021-10-13 05:22:30
'손흥민 선제골' 못 지킨 벤투호…이란과 무승부

[앵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에서 이란과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면서 이란 원정 첫 승은 또 다시 다음으로 미뤄졌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무관중으로 진행된 이란과의 원정 승부에서 벤투호는 캡틴 손흥민을 앞세워 공세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회심의 왼발슛이 골대 위로 향하는 등 골망을 출렁이지는 못했습니다.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진 건 후반 3분이었습니다.

이재성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이란의 뒷공간으로 침투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아자디스타디움에서 12년 만에 기록된 골이자, 손흥민의 A매치 두 경기 연속 골이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일격에 이란은 맹공을 시작했습니다.

타레미의 슈팅이 골대를 맞히는 등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지만 후반 32분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골키퍼 김승규가 골 라인을 벗어날 것이라고 판단한 공을 아즈문이 살려냈고, 자한바크시가 헤더로 동점골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는 후반 추가시간 나상호가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이란과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47년만의 이란 원정 첫 승에는 실패했지만, 우리 대표팀은 2009년 이후 12년 만에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승점을 따냈습니다.

월드컵 최종예선 전적은 2승2무가 되며 이란에 승점 2점이 뒤진 A조 2위를 유지했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이란 원정은 늘 쉽지 않았습니다. 이란은 강한 팀이라 어려운 장면이 많았습니다. 우리가 이기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테헤란에서 해산한 벤투호는 다음달 11일 안방에서 아랍에미리트와 최종예선 5차전을 치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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