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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남욱 구속영장 임박…사퇴 종용 공방은 가열

사회

연합뉴스TV 김만배·남욱 구속영장 임박…사퇴 종용 공방은 가열
  • 송고시간 2021-10-29 13:17:41
김만배·남욱 구속영장 임박…사퇴 종용 공방은 가열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조만간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연결해 검찰 수사 상황과 전망 짚어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검찰이 이르면 오늘(29일)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욱 변호사 영장도 검토 중입니다.

영장 청구서에 뇌물에 더해 배임 혐의가 포함될지 주목되는데요.

검찰은 김만배 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장동 사업으로 성남시에 최소 1,100억 원의 손해를 입혔다고 의심해왔습니다.

하지만 유 전 본부장을 재판에 넘길 땐 배임 혐의를 적용하지 못해 대장동 사업 '윗선'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유 전 본부장 기소 이후 검찰은 대장동 4인방과 주요 참고인들을 여러 차례 불러 조사했습니다.

어제(28일)는 정민용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그리고 곽상도 전 의원의 아들이 조사를 받았는데요.

정 회계사의 녹취록 속 '700억 뇌물 약속' 부분을 집중적으로 캐묻고 곽 의원에 대한 뇌물 혐의를 다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늘 오전에는 '대장동 사업' 실무를 담당한 성남시청 문화도시사업단 박 모 주무관을 참고인으로 불렀는데요.

검찰이 도시개발사업 인가를 담당한 문화도시사업단 관계자를 조사하는 건 처음입니다.

전담수사팀은 부장검사 1명과 검사 3명을 추가로 투입해 신속한 수사를 꾀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이 주요 인물들의 혐의를 입증할 근거를 확보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황무성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사퇴를 종용받았다는 의혹이 다시 거세지고 있지 않습니까.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은 임기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2015년 3월 사퇴했는데요.

황 전 사장은 자신이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공사 내에서 '유투'라고 불리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사퇴를 종용했다는 건데요.

황 전 사장이 공개한 녹취록 일부 들어보시죠.

<황무성-유한기 대화/2015년 2월 6일> "일단 사표는 2월 말로 해서 시간이 있으시니까 그동안 뭐 움직이셔서 아직 뭐 수리 그 때까지니까 그때 뭐 움직이는거 써놓고 움직이시죠."

이에 대해 유 전 본부장 측도 입장을 냈습니다.

황 전 사장이 재직 당시 사기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을 알게 된 뒤, 그의 "명예를 고려해 사퇴를 건의하게 됐다"는 겁니다.

여기에 더해 유 전 본부장이 김만배 씨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는데요.

화천대유가 대장동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걸 반대하는 장애물을 없애고 초과이익 환수조항을 삭제하는 대가였다는 겁니다.

검찰은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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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