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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지원 대폭삭감…오세훈표 예산안 갈등 예고

사회

연합뉴스TV TBS 지원 대폭삭감…오세훈표 예산안 갈등 예고
  • 송고시간 2021-11-01 20:23:56
TBS 지원 대폭삭감…오세훈표 예산안 갈등 예고

[앵커]

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오 시장의 역점 사업들이 대거 반영된 반면, 그간 날을 세워온 TBS 교통방송과 시민단체 지원금은 대폭 삭감해 격돌을 예고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은 44조748억 원.

올해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금액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코로나19 취약 계층으로 소상공인과 청년을 지목하며, 청년 지원 사업에만 1조 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안심소득과 청년취업사관학교를 비롯해 서울형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 등 오 시장의 역점 사업들도 예산안에 대거 반영됐습니다

반면 '공정성 논란' 등으로 각을 세워온 'TBS 교통방송'에는 칼을 댔습니다.

서울시는 TBS에 지원하는 내년도 출연금을 올해보다 123억 원 삭감한 252억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TBS는) 이미 독립을 선언한 지 2년이 지났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명실공히 독립을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예산을 (삭감해) 책정했고요."

전임 시장 시절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던 시민단체 관련 예산도 대폭 삭감했습니다.

관행적이고 낭비적인 요소의 재정지출을 구조조정해 1조1,519억 원을 절감했다는 설명입니다.

여당 의석이 절대다수인 시의회는 강하게 반발하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김인호 / 서울시의회 의장> "(정책 변화는) 오직 시민을 위한 순수한 행보여야지 개인의 셈법에서 나온 정치 행보여서는 안 됩니다. 무턱대고 모든 정책을 손바닥 뒤집듯 바꿔서는 안 된다…"

본격 심의에 들어간 시의회는 연말쯤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오 시장은 시의회에 거듭 협조를 당부했지만, 예산안 통과까지 진통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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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