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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준표? 윤석열 난데없이 '호남 비하' 불똥에 곤욕

정치

연합뉴스TV 홍어준표? 윤석열 난데없이 '호남 비하' 불똥에 곤욕
  • 송고시간 2021-11-03 22:21:05
홍어준표? 윤석열 난데없이 '호남 비하' 불똥에 곤욕

[앵커]

국민의힘 경선 막판, 윤석열 후보가 난데없이 '호남 비하' 논란에 휘말려 곤욕을 치렀습니다.

윤 후보를 지지하는 유명 보수논객 서민 교수가 홍준표 후보를 비판하면서 '홍어준표'라는 표현을 쓰면서 자신에게로 불똥이 옮겨붙은 겁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한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던 사진입니다.

'홍어준표'라는 단어로 홍준표 후보를 비판한 셈인데 '호남 비하'로 읽히자 사과글을 올리고 게시물은 삭제했습니다.

불똥은 즉각 윤 후보에게로 튀었습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저급하고 참담한 수준의 언어를 사용하는 윤석열 사단 사람들을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고 성명을 냈고, 경선 막판 경쟁 중인 국민의힘 주자들은 앞다퉈 공세를 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호남 비하 발언을 하고 호남 인사 2~3명만 영입하면 그게 희석되는 줄 알고…"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저는 이거는 정말 해당 행위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의힘 전체에 대한 광주 시민들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경선 막판에 불거진 예상 밖 악재에 윤석열 후보는 당혹스러운 표정입니다.

'전두환 옹호 발언', '개 사과' 논란으로 가뜩이나 호남 민심에 촉각을 세우는 터라 서둘러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특정 지역이나 또 이런 대상을 존중하지 않는 그런 발언은 어느 누구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당 지도부 역시 진화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전혀 후보 측의 의중이 반영되지 않았을 발언이기 때문에 후보와 엮는 것도 부적절하다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캠프 인사도 아닌 지지자의 언행을 윤 후보와 연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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