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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잠실에서 끝낸다'…삼성 '대구 3차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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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두산 '잠실에서 끝낸다'…삼성 '대구 3차전 가자'
  • 송고시간 2021-11-10 18:12:32
두산 '잠실에서 끝낸다'…삼성 '대구 3차전 가자'

[앵커]

프로야구 두산과 삼성이 대구에서 잠실로 자리를 옮겨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릅니다.

두산은 오늘 시리즈를 끝낸다는 각오고, 삼성은 다시 대구로 내려가는 게 목표인데요.

현장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대호 기자.

[기자]

네. 저는 잠시 후 6시 30분부터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릴 서울 잠실구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 겨울을 재촉하는 첫눈이 내렸는데, 한국시리즈부터 고척돔에서 치러지니까 이제 야외경기도 최소 1경기, 많아야 2경기밖에 안 남았습니다.

'미라클 두산'이라는 별명답게, 두산은 어제 대구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기적 같은 경기를 펼쳤는데요.

와일드카드전부터 치르고 올라오면서 선수들은 지칠 대로 지쳤지만, 푹 쉬고 준비한 삼성을 6대 4로 제압했습니다.

오늘 두산은 우완 김민규를 선발로 예고했는데요.

불과 사흘 전인 LG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김민규가 다시 등판하는 사실이 두산 마운드의 현주소를 보여줍니다.

두산은 오늘 경기까지 승리하면 KBO 신기록인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우게 됩니다.

그럼 김태형 두산 감독이 경기에 앞서 조금 전에 밝힌 각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태형 / 두산 베어스 감독> "상황을 봐야겠지만 오늘도 정답이 있나요. 어떻게 가겠다는. 상황에 따라서 움직여야겠고. 오늘로 (플레이오프를) 끝내고 싶죠."

[앵커]

반대로 어제 삼성은 라이온즈파크 개장 이래 첫 가을야구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죠.

[기자]

네. 6년의 기다림 끝에 가을야구에 나선 삼성이었기에 어제 경기 결과가 더욱 실망스러웠을 듯합니다.

타선은 기회를 번번이 날렸고, 9회 투아웃에 등판한 오승환은 박세혁에게 내준 홈런을 포함해 4연속 피안타로 무너졌는데요.

kt와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 타선 침묵 끝에 패배해 플레이오프로 밀렸는데,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어제 경기마저 내주고 말았습니다.

벼랑에 몰린 삼성은 오늘 백정현이 선발로 출격하는데요.

정규시즌 14승에 평균자책점 2.63으로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두산전에서도 1승 1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어제 경기가 끝난 뒤 허삼영 감독은 백정현 다음에 원태인을 투입할 수 있다고까지 밝혀 총력전을 예고했는데요.

마운드 전력이 고갈된 두산과 비교하면 여전히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삼성이 오늘 승리로 금요일 대구에서 열리는 3차전까지 시리즈를 끌고 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잠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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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