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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15일 미중 정상회담"…사전 기싸움 팽팽

세계

연합뉴스TV 백악관 "15일 미중 정상회담"…사전 기싸움 팽팽
  • 송고시간 2021-11-13 09:44:01
백악관 "15일 미중 정상회담"…사전 기싸움 팽팽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서 서로 자국과의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상대를 직접 겨냥하진 않았지만 은근한 신경전을 벌인 건데요. 백악관은 현지시간 15일 첫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미중간 영향력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양국 정상이 화상으로 열린 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APEC 국가들의 강력하고 믿을 만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보장을 위해 APEC과의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개방은 아시아·태평양지역 협력의 생명선"이라며 "중국은 흔들림 없이 대외 개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 모두 양측을 직접 겨냥하진 않았지만 APEC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앞세워 서로를 견제한 것입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15일 저녁 예정된 첫 정상회담의 분위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백악관은 회담 일정을 공식 발표하며 중국에 미국의 우려를 솔직히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상회 담의 목적 가운데 하나는 우려하고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협력하는 분야도 있겠지만 대통령은 우리가 염려하는 분야에 있어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첫 회담은 구체적인 성과물을 기대하기보다는 경제와 안보, 인권 등 전방위 분야에서 양측의 입장차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양측이 협력 가능한 분야로 꼽히는 북핵과 기후변화 등에 있어선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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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