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멋쟁이신사 대선후보?"…이미지 전쟁도 시작

정치

연합뉴스TV "멋쟁이신사 대선후보?"…이미지 전쟁도 시작
  • 송고시간 2021-11-14 04:09:32
"멋쟁이신사 대선후보?"…이미지 전쟁도 시작

[앵커]

대선 후보들의 경쟁은 첫째도 둘째도 정책대결에서 이루어져야겠죠.

하지만 좋은 이미지로 보너스 점수를 얻는 것 역시 본선 링에 오르는 후보라면 반드시 챙겨야 할 부분입니다.

대선을 4개월여 앞두고 후보들의 '이미지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은색 머리는 어느새 '트레이드 마크'가 됐습니다.

날카로운 투사 이미지를 부드럽게 바꾸려는 시도.

여기에 몸에 붙는 클래식 정장과 금속 안경테로 세련된 이미지를 보태고 있습니다.

2017년 대선 경선 당시에는 운동화를 신고 발로 뛰는 이미지를 강조했다면, 이번에는 정장 구두로 안정감 있는 후보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캠프 내부에서는 젊은 이미지를 위해 다시 검은색으로 머리를 염색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그대로 은색 머리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최근 TV 토론회 등 중요한 행사에 나설 때 평소와 다른 헤어스타일을 선보입니다.

흘러내린 앞머리를 들어 올려 이마를 노출시킨건데, 정치에 입문했던 4개월 전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한 TV 토론회를 계기로 우연히 하게 된 머리 모양이었는데, 윤 후보 스스로 만족스러워해 이후 정착했습니다.

편하고 여유 있는 품의 옷을 선호하던 윤 후보는 몸에 붙는 양복도 맞췄습니다.

말 그대로 '본선 대비 이미지 변신'입니다.

친근한 동네 형님의 이미지에서 좀 더 전문적이고 매력적인 대통령 후보의 모습으로 변신하고자 하는 목적입니다.

올해 초 눈썹 문신을 하고 좀 더 강인한 인상으로 탈바꿈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전속 분장사도 고용해 TV 출연 등 필요 시 도움을 받아 대중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