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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에 할 말은 하겠다는 미국…정상회담 성과 신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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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시진핑에 할 말은 하겠다는 미국…정상회담 성과 신중론
  • 송고시간 2021-11-14 15:50:56
시진핑에 할 말은 하겠다는 미국…정상회담 성과 신중론

[앵커]

미국과 중국 정상 간 첫 회담이 화상으로 열립니다.

미국은 첫 만남에서 중국에 할 말을 하겠다면서 회담 목표치를 확 낮춘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박진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미국 시간으로 오는 15일 열리는 미국과 중국 간 첫 화상 정상회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미중 정상회담이지만, 미 행정부는 기대치를 낮추는 모양새입니다.

특별한 합의보다는 양국 간 경쟁을 군사적 충돌로 이끌 오해를 방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정상회담 이후 공동성명이나 기자회견도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일단 미국은 인권과 무역, 안보, 대만, 코로나19 기원 등 쟁점 사항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회담 목적 가운데 하나는 우려하고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협력하는 분야도 있겠지만 대통령은 우리가 염려하는 분야에 있어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요 쟁점을 둘러싼 양국 간 시각차가 큰 데다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인 만큼 특별한 성과를 목표로 잡진 않았습니다.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정상회담이 중요한 실현 가능성이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회담이란 기대를 설정하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미국이 중국을 협력과 경쟁 양 측면을 언급해 온 것에 비춰 공조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으로도 성과가 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성과를 내기 위해 양보하거나 합의를 위한 합의는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란 관측도 나옵니다.

또 의회를 비롯해 중국에 강경 대응을 주문하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섣부른 합의를 했다가 바이든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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