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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국립장애인도서관…지식정보 접근성 향상 방안은?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출근길 인터뷰] 국립장애인도서관…지식정보 접근성 향상 방안은?
  • 송고시간 2021-11-16 09:28:01
[출근길 인터뷰] 국립장애인도서관…지식정보 접근성 향상 방안은?

[앵커]

'국립장애인도서관'을 들어보셨습니까.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곳인데요.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원종필 국립장애인도서관장을 만나 국립장애인도서관 발전 계획 들어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원종필 도서관장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원종필 / 국립장애인도서관장]

안녕하십니까?

[기자]

국립장애인도서관 모르시는 분들도 상당히 계실 것 같습니다. 어떤 곳인지 먼저 소개를 해 주신다면요?

[원종필 / 국립장애인도서관장]

저희 국립장애인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의 1차 소속 기관입니다. 여기 국립중앙도서관에 위치하고 있으며 1층에 장애인정보 놀이터라는 이용자 공간이 있고 6층에 사무공간이 있습니다. 저희 도서관의 주요 임무는 장애인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장애인 독서 활동을 진흥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장애 유형별 대체자료를 제작 보급하고 전국 공공도서관의 장애인 서비스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총괄하고 협력하며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기자]

잠깐 이야기해주셨지만 대체 자료를 만드신다라고 했는데 어떤 사업입니까?

[원종필 / 국립장애인도서관장]

대체자료라 함은 일반출판물과 전자출판물에 대해서 장애인 유형별로 특성에 맞게 적응을 하실 수 있도록 변하는 자료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에게는 점자와 디지털 음성자료로, 청각장애인에게는 수어 영상자료로, 발달장애인에게는 이해하기 쉬운 형태의 자료를 제작하는 것을 말합니다. 현재 국내 대체 자료 제작은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열악합니다. 미국, 일본, 독일, 영국과 같은 경우는 당해연도 출판물의 30% 이상 대체자료를 제작하고 있지만 국내는 대체자료 현황을 15% 수준으로 절반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자]

굉장히 열악한 자료를 만들기 위해서 대체자료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또 한 가지 서비스 궁금한 게 코로나 아니면 정말 장애가 많으셔서 직접 오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는 어떤 서비스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원종필 / 국립장애인도서관장]

저희 국가 대체자료 공유 시스템이라는 드림서비스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저희 국립장애인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자료와 전국 사립장애인도서관, 공공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전자파일, 그리고 디지털 음성도서관과 같은 온라인 형태의 대체자료 약 17만 건을 실시간으로 서비스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저희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 약 1,000여 개가 협업을 해서 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장애인에게 원하는 곳까지 도서관 자료를 무료로 배달해 주는 책나래서비스를 저희가 운영하고 있고요. 금년에 장애인 약 2만 6,000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또한 전년도 대비 30% 정도 증가하였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저희 국립장애인 홈페이지를 통해서 이용이 가능하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끝으로 국립장애인도서관을 조금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 어떤 점이 더 필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싶습니다.

[원종필 / 국립장애인도서관장]

저희가 사실 이게 가장 저희한테 큰 과제인데요. 저희가 전국 도서관의 장애인 서비스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고 정책 기능이 강화되었습니다. 이에 따른 역할과 기능도 많아졌는데요. 그에 따라서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인력의 규모나 또 서비스 공간은 안타깝게도 전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장애인 유형별로 분리된 공간이 필요합니다. 시각장애인은 조용한 공간을 선호하고 또 청각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은 어느 정도 소음이 허용된 공간이 필요한데요. 요즘 도서관이라는 게 창의성이나 이런 것들 복합체험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서비스를 아마 장애인들에게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보시겠지만 이 공간이 100평 남짓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공간에서는 저희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고요. 그래서 충분한 공간이 확보된 별도의 청사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고요. 또 전국 도서관의 장애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보급하고 또 맞춤형 대체자료 제작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이 매우 많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재 저희 인력은 20명 정도에 불과하여 전문성 인력 확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기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원종필 / 국립장애인도서관장]

감사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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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