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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지분 많으면 내부거래 2배…효성은 공시 누락도

경제

연합뉴스TV 2세 지분 많으면 내부거래 2배…효성은 공시 누락도
  • 송고시간 2021-11-16 20:22:21
2세 지분 많으면 내부거래 2배…효성은 공시 누락도

[앵커]

재벌의 행태가 많이 달라졌다지만 고쳐야 할 점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열사 간 거래 비중은 총수 2세 지분이 많은 회사일수록 컸고 금융 계열사 고객 돈을 이용한 출자도 근절되지 않은 겁니다.

효성은 총수 일가에 빌려준 돈 일부를 공시에서 누락하기도 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현대차 등 자산 5조 원이 넘는 기업집단의 지난해 내부 거래액은 183조 원 선, 1년 전보다 13조 원 이상 줄었습니다.

하지만 통상 경영권 승계에 이용된다는 의심을 사 온 회사들, 즉 총수 2세 지분율이 높은 회사들의 내부거래 의존은 여전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71개 공시대상 기업집단 계열사를 조사해보니 총수 2세 지분율이 20% 이상인 회사의 매출에서 계열사 간 거래 비중이 22.7%로 그 외 기업 2배에 달한 겁니다.

계열 금융사에서 돈 빌리기도 여전했는데 전체 3조7,000억 원 중 정부 벼 매입사업 대행 자금을 계열은행에서 조달한 농협을 빼면, 롯데, 네이버 순으로 많았습니다.

계열사에서 총수 일가가 빌린 돈도 2,900억 원이었는데, 특히 효성은 계열사 에이에스씨가 조현상 부회장에게 지난해 4월 373억 원을 빌려줬다 올해 회수한 건이 공시에서 누락해 공정위가 조사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성경제 / 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장> "특수관계인에게 대여한 금액이 큰 집단은 효성, 효성의 경우에는 에이에스씨, 효성티앤에스, 효성굿스프링스가 여기서 특수관계인이라고 했는데, 조현준하고 조현상을 얘기하는 겁니다."

공정위는 금산 분리 원칙이 훼손될 우려와 총수 일가의 부당한 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자금 내부거래 현황도 지속적으로 분석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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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