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위중증 환자 증가를 막기 위해서 고령층의 추가접종 기간을 단축하기로 했죠.
하지만 그 효과를 지금 장담하기 어려운데요.
추가접종을 둘러싼 쟁점들을 김민혜 기자가 차례로 짚어봤습니다.
[기자]
방역당국이 고령층의 추가접종 기간을 단축한 이유는 면역력을 다시 높이고 위중증·사망을 줄이기 위한 겁니다.
하지만 효과가 얼마나 지속할지, 얼마나 더 맞아야 할지 알 수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최은화 /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 "(해외서도) 관찰 기간이 짧아서 장기간의 예방효과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자료가 없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뿐이 아닙니다.
돌파감염자의 추가접종 필요성도 당국과 전문가의 의견이 다를 정도로 불분명합니다.
<최은화 /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 "기본접종을 하신 후에 돌파감염으로 코로나19에 확진된 경우에는 제가 볼 때는 추가접종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현재까지는 돌파감염자에 대해서 접종의 금기나 접종, 추가접종 제외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부작용 우려가 적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접종 참여가 적극적일지 여부도 변수입니다.
실제 11월 둘째 주 60세 이상과 고위험군 추가접종률은 19.6%에 그쳤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에 유리한 겨울철이란 점도 추가접종만으론 위중증 환자 증가 차단이 힘들 것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확진자 수 감축이 먼저란 겁니다.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만약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면 다시 거리두기 단계를 조이는 수 밖에는…"
하지만 방역당국은 위중증 환자가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며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를 중단할 단계는 아니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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