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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국민 지원금' 철회…윤 "이, 특검 받아야"

정치

연합뉴스TV 이, '전국민 지원금' 철회…윤 "이, 특검 받아야"
  • 송고시간 2021-11-18 18:49:28
이, '전국민 지원금' 철회…윤 "이, 특검 받아야"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대신 추가 세수 19조 원 등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후 4시, SNS를 통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치권이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줄 것인지 말 것인지를 놓고 다투는 사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더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주장을 접는 대신 이들에 대한 지원을 서두르자는 취지인데요,

이 후보는 그러면서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지역화폐 발행 예산은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후 민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는 '소비쿠폰' 형식으로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이중재생'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지원 대상이나 방식 때문에 지원 자체가 지연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정부와 여야가 소상공인 등에 대한 신속, 과감하고 폭넓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 등에 대한 특검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는데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윤 후보 자신이 연루된 의혹과 국민의힘 인사들이 연관돼 있는 의혹에 대한 특검은 하지 말자고 조건을 붙이는 것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어 모든 사안을 털어놓은 채 진상규명하고 책임을 묻는 특검을 하자면서 '특검 회피' 프레임을 떨쳐내며, 화살을 윤석열 후보에게 돌리는 역공을 폈습니다.

이 후보는 또, 최근 역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 이른바 '매머드 선대위' 개편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장성, 전문성에 방점을 둔 선대위를 꾸려야 한다는 당 내 '쇄신파' 의원들의 목소리를 청취한 뒤, 선대위가 속도가 떨어지고 반응이 예민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여러 목소리를 두루 듣고 해법을 찾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는 오늘 저녁에는 한국시리즈 4차전을 관람하며 2,030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갑니다.

특히, 이 일정에는 이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도 동행할 예정인데요, 낙상사고 이후, 김씨의 첫 공개 외부 일정이라, 두 사람이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의 오늘 행보도 짚어보죠.

윤 후보 오전 언론사 주최 포럼 참석 뒤 특별한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죠.

[기자]

네, 윤 후보는 오전 포럼 참석 뒤 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선대위 인선안을 놓고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선 윤 후보는 오늘 오전 최고위를 거쳐 측근인 권성동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하는 절차를 밟았습니다.

이를 비롯해 추가 인선이 발표될지에 관심이 쏠렸었는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원톱 체제'가 사실상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 속,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의 합류 여부 등에 여의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후보는 오전 포럼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의 특검 관련 언급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윤 후보는 이 후보가 특검을 수용해야 선거를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연루된 의혹을 받는 부산저축은행 수사 관련 특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그런 것까지 특검을 하자는 건 취지에도 맞지 않고 특검을 회피하려는 물귀신 작전이라면서도, "쌍특검으로 가겠다면 가라는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한편, 이 후보의 '전 국민 지원금 철회' 입장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혼란을 초래한 이 후보가 국민들께 밝힐 입장은 '아쉽다'가 아닌 '죄송하다'가 먼저가 됐어야 했다고 논평했습니다.

또, 국민들은 깊은 고민 없이 '지르고 보자'는 식의 주장을 하는 이 후보를 보며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을 의심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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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