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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따갑고 목 칼칼"…미세먼지 밀어내는 강추위

사회

연합뉴스TV "눈 따갑고 목 칼칼"…미세먼지 밀어내는 강추위
  • 송고시간 2021-11-22 05:22:51
"눈 따갑고 목 칼칼"…미세먼지 밀어내는 강추위

[앵커]

연일 눈과 코를 답답하게 만든 미세머지는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해소되겠습니다.

비가 그친 뒤에는 매서운 찬바람이 불면서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겠는데요.

이번 주 내내 초겨울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라 옷차림을 따뜻하게 하셔야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희뿌연 먼지가 도심을 휘감았습니다.

한강 너머 건물과 산들은 아예 모습을 감췄습니다.

잿빛 먼지가 기승을 부리자 단풍 나들이객들로 북적이던 산책로는 휴일인데도 한산합니다.

서울의 초미세먼지는 한때 세제곱미터당 100ug까지 치솟으면서 평소 농도의 4배를 웃돌았습니다.

수도권과 충청에는 올가을 첫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져 석탄발전소 가동이 제한되고 사업장과 공사장 운영도 단축됐습니다.

사흘 연속 고농도 먼지가 나타난 건 한반도 주변 기류가 꽉 막히면서 중국발 오염물질에 국내 먼지까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이승덕 /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 통합예보센터>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와 우리나라에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합쳐져 농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답답한 미세먼지는 비바람이 불면서 씻겨 나갈 전망입니다.

다만 이번 주부터 날씨가 급격히 추워집니다.

비구름이 물러간 뒤 한반도 5km 상공으로 영하 30도에 달하는 찬 공기가 밀려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화요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3도 안팎으로 떨어져 올가을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중부 일부 내륙과 호남 서해안으로는 많은 눈까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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