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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의 '금 사랑'…인플레 우려 속 금 투자 증가

세계

연합뉴스TV 중국인들의 '금 사랑'…인플레 우려 속 금 투자 증가
  • 송고시간 2021-11-24 07:25:01
중국인들의 '금 사랑'…인플레 우려 속 금 투자 증가

[앵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안전자산인 금 투자가 늘고 있습니다.

역시 금이라면 중국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세계 최대 금 소비국가인 중국에서도 금 소비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근 중국의 귀금속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렇다 할 수요가 없는 비수기임에도 귀금속 업체들은 납품 기일을 맞추기 위해 연장근무까지 하고 있습니다.

<허티엔싱 / 중국 심천 진지우위안 보석회사> "일반적으로 11월은 보석 산업의 비수기인데, 올해 11월 주문량은 30% 증가했습니다. 보통 오후 5시~6시 퇴근했지만, 올해는 밤 10시까지 매일 근무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중국의 금 세공 수요는 코로나19가 발병하기 전인 2019년 3분기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금 소비량도 813톤을 넘겨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금 생산량은 최근 전력 제한 등으로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그만큼 금값도 상승하고 있는데, 오히려 소비자들은 더 몰리고 있습니다.

<양루오 / 중국 예비 신부> "현재 금 가격 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혼식을 앞두고 금을 사러 왔는데요. 어차피 사야하기 때문에, 조금 더 일찍 사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비교적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

중국의 귀금속 업계 관계자들은 신년과 음력설 '춘제' 등 '황금 소비 시즌'을 앞두고 금 소비가 더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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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