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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장동 결재라인 추가 조사…다지기냐 뭉개기냐

사회

연합뉴스TV 검찰, 대장동 결재라인 추가 조사…다지기냐 뭉개기냐
  • 송고시간 2021-12-14 14:46:13
검찰, 대장동 결재라인 추가 조사…다지기냐 뭉개기냐

[앵커]

대장동 의혹 수사 상황 알아봅니다.

검찰이 어제(13일) 대장동 사업 보고서 결재라인에 등장하는 인물을 추가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관련 수사를 차근차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인데요.

어떻게 봐야 할지, 자세한 내용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짚어봅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이 어제(13일) 성남시 도시개발사업단장이던 곽 모 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곽 전 단장은 2014년 대장동과 제1공단의 결합 개발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의 결재자로, 현재는 경기주택도시공사 전략사업본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검찰은 곽 전 본부장을 상대로 대장동 사업 초기 계획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4년 대장동과 제1공단을 결합 개발하기로 했던 사업 계획은 이후 대장동만 우선 개발하는 방식으로 변경됐습니다.

앞서 수사팀은 대장동 우선 개발로 계획을 변경하고 아파트 단지 용적률을 높이는 내용을 담은 2016년 보고서 결재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성남의뜰 감사로 설립 초기부터 재직했던 이 모 씨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대장동 수사가 좀처럼 진척이 없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검찰은 배임 윗선 수사와 관련해 최근 성남시와 공사, 화천대유 등 대장동 사업 관련자들을 연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무급 책임자만 조사할 뿐 좀처럼 윗선으로는 뻗어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윗선의 연결고리로 꼽힌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급기야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수사는 휘청이고 있는데요.

검찰은 일단 차근차근 수사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윗선 수사를 위한 밑작업인지, 아니면 보여주기식 조사인지는 결국 검찰이 수사 결과로 말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수사팀은 또 다른 의혹인 정관계 로비 수사에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곽상도 전 의원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오늘로 꼭 2주째인데, 아직 영장 재청구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곽 전 의원의 영장 기각에 이어 지난주 유 전 본부장의 사망으로 수사 동력을 잃은 것 아니냔 지적까지 나오는데요.

수사팀이 조만간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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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