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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대선 말말말] 여야 '가족리스크' 돌파 안간힘…尹선대위 내홍 폭발

정치

연합뉴스TV [주간 대선 말말말] 여야 '가족리스크' 돌파 안간힘…尹선대위 내홍 폭발
  • 송고시간 2021-12-27 10:21:52
[주간 대선 말말말] 여야 '가족리스크' 돌파 안간힘…尹선대위 내홍 폭발

이번 주 대선판을 뜨겁게 달군 여야 대선 후보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들어보는 시간, 주간 대선 말말말입니다.

◆"자영업자 신용대사면"…"신지예 영입, 정체성 안 흔들려"

이번주는 여야 모두 대선 한복판에 돌출한 '가족리스크'를 돌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 한 주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아들 리스크'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책 이슈를 적극적으로 띄웠습니다.

특히 소상공인 보호 7대 공약을 발표하며 자영업자 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역시 부인 허위경력 논란에서 탈출하기 위한 총력 방어전과 인재영입 시도를 기울였지만, 또다시 깊은 내홍에 빠져버리기도 했습니다.

새시대준비위원회가 여성 운동가인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신지예 대표를 영입하면서 잡음이 커졌습니다.

이번 주를 열었던 여야 대선 후보들의 한 마디, 화면으로 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소상공인과 자영업에 종사하는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기조차 송구스럽습니다. 구멍난 상처에 치유와 회복의 희망을 메워 넣어야 합니다. 약속드립니다. 이재명 정부가 반드시 하겠습니다. 회생 가능성이 있는 분들의 채무를 국가가 매입하는 채무조정을 실시하겠습니다. 신용등급이 낮아져서 시중은행이 아닌 고리 대부업체를 찾을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신용등급 회복을 위한 신용 대사면을 단행하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신지예씨가 이렇게 동참하게 되니까 더욱 든든하고. 기존의 국민의힘과 생각이 다른 분들이 이렇게 많이 와서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많이 저한테 합니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과거 상당히 진보적인 진영에서 활동을 해오셨는데 대화를 해보면 국민의힘에 계신 분들하고 큰 차이가 없어요. 조금씩 다른 게 있을 뿐인데. 그런 선입견을 저희가 걷어 내고."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연일 가족 문제로 허리를 굽히면서 자기 자신의 문제는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하고 있습니다. 두 후보는 서로 내로남불 처지이니, 책임공방으로 대충 타고 넘어가자, 이렇게 묵계라도 한 것입니까. 다시 한 번 두 후보에게 강력히 촉구합니다.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 아니라면 특검이냐 사퇴냐,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십시오."

◆"힘든 곳 더 많이 배려"…"대통령 오판 탓 인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교수와의 대담에서 실질적 공정을 만드는 게 정치의 역할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 후보가 부동산 세금들을 낮추겠다며 집부자 편에 서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코로나19 재유행은 대통령의 오판이 부른 참사라고 질타했는데요.

같은 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년 9개월 만에 다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봉사에 나섰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결국은 힘든 곳은 더 많이 배려한다, 더 짧은 곳은 더 길게 지원해준다라고 하는 게 정치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 영역에서는 경쟁 자체가 무한하게 단일한 기준에서 일어나지만 정치는 자원을 재분배하는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경쟁의 룰에서 실질적 평등이 가능하도록, 형식적 공정이 아니라 실질적 공정이 가능하도록 하는 그런 배려를 하는 게 바로 정치의 역할이 아니겠느냐 그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현재 코로나 대처 상황이라는 것은 거의 국난 수준이라 할 수 있고 국가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대통령의 오판이 부른 참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준비 없는 위드코로나로 국민을 감염병 위협으로 내몰고 있고 자영업자들을 거의 사지로 내몰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확진자가 급증하자 1만 명까지 대비했다고 장담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역 강화를 주장하는 의료계의 주장을 외면했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명백한 인재입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이재명 후보의 국민은 도대체 누구인가. 집 부자들만 국민인가. 이재명 후보의 실용은 도대체 무엇을 위한 실용인가. 표만 되기만 하면 오랫동안 지켜왔던 원칙과 소신도 헌신짝처럼 내버리는 것이 실용인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불로소득 환수, 억강부약 목청껏 외쳤던 그 소리는 어디가고 집 부자 감세에 지금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이재명 후보의 모습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작년 3월 대구 동산병원에서 의료봉사를 했던 게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년이나 이렇게 전 대한민국이 고생하고 있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제 작은 힘이라도 모아서 하루 빨리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제 힘이 닿는 한 열심히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소상공인 극단선택 막아야"…"김종인에 강한 그립 부탁"

출범하기도 힘겨웠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이준석 대표의 상임선대위원장 사퇴로 출범 보름 만에 다시 총체적 난국에 빠져든 모습입니다.

윤석열 후보는 흔들리는 선대위의 기강을 잡기 위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위기로 반사이익을 노리려던 이 시점에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이 또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난감해진 모습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책임은 없냐고 압박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실 윤석열 후보님과 김종인 선대위원장께서 지금 소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치명적인 위기 상황에 대해서 해법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정치적 득실을 따지지 마시고 말씀하신 것처럼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해 주시면 소상공인들이 정말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 슬픈 상황을 좀 더 빨리 또 쉽게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개편보다 선대위가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우리 김종인 위원장께서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좀 그립을 더 강하게 잡고 하시겠다고 하고 저도 그렇게 좀 해달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준석 대표랑은 만나실 계획은?) 가십시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검찰총장이 책임지고 사퇴하십시오. 대장동 사업의 진상을 밝혀줄 핵심 증인들이 연이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불상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대장동 사업의 설계자라는 이재명 후보는 법적 검증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이 사태에 대해 이재명 후보의 책임은 없는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장동 의혹 수사가 무력화되길 기다리는 게 아니라면 지금 당장 특검을 결단하십시오."

◆"많이 업어달라"…"'AI' 하면 광주 되도록"

여야 대선 후보들은 전국 곳곳으로 흩어져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를 다시 만나 '우리는 하나'를 강조했고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광주를 인공지능 산업의 대표 도시로 만들겠다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제주를 한국의 환경수도로 지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부산을 찾았습니다.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대표님 배려해주신 덕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제가 여러 가지로 부족한 게 많아서 대표님께서 잘 보살펴주시면, 지금까지도 잘 보살펴주셨는데요. 하여튼 넘어야 될 산이 많아서 대표님이 많이 좀 업어주십시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대한민국에서 AI, 컴퓨터 코딩하면 광주, 이렇게 국민들에게 인식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리고. 그게 3조든 4조든, 30조든 40조든 돈이 없어서 이걸 못한다는 얘기는 아주 안 나오도록 반드시 하겠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저는 제주도를 대한민국 환경수도로 공식 지정하고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등을 뛰어넘는 완전 생태 도시로 전환하겠습니다. 세계 자연유산인 제주의 생태계를 확고히 지켜내면서 제주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을 만들어주십시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저희 조부께서 부산상고, 아버님이 부산공고, 저 자신이 부산고를 나온 부산 사람으로서 내 고향 부산의 경제회복을 위해서 못할 일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부산이 낳고 부산이 길러준 안철수가 우리 조국을 살려내겠습니다. 부산의 형제자매 여러분이 도와주십시오."

◆"역사의 판단은 그대로"vs"늦었지만 환영"

성탄절 전날이었던 어제(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특별사면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했습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고 만기출소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복권했고, 내란선동죄로 수감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은 가석방했는데요.

정치권에서는 조금씩 다른 입장들이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사면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대선까지 남은 시간은 약 10주.

다음 주에는 또 어떤 말들이 오고갈까요?

금요일 영상 끝으로 마무리합니다.

지금까지 주간 대선 말말말이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미 결정난 사안에 대해서 찬반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다. 사면, 복권문제는 형사사법적인 문제인 것이고 그러나 국민들의 판단과 역사적 판단은 그와는 무관하게 그대로 존재한다 이런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우리 박 대통령의 사면은 늦었지만 환영합니다. 건강이 좀 안 좋으시단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제가 불허한 것이 아니고, 형집행정지 위원회에서 검사장 결정을 따라야 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위원회의 전문가 의사들이 형집행정지 사유가 안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은 제가 요구했던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환영하는 바입니다. 그런데 이명박 전 대통령도 국민 통합을 위해서 석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석기 가석방은 부적절합니다. 이석기 가석방은 본인이 어떤 후회, 개전의 정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법적인 요건에도 맞지 않는 잘못된 일입니다. 또한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사면도 저는 물타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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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