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현장연결] "거리두기 2주 연장…청소년 방역패스 내년 3월부터"

정치

연합뉴스TV [현장연결] "거리두기 2주 연장…청소년 방역패스 내년 3월부터"
  • 송고시간 2021-12-31 09:17:21
[현장연결] "거리두기 2주 연장…청소년 방역패스 내년 3월부터"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마지막 중대본 회의를 열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하고, 청소년 방역패스는 내년 3월부터 늦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어느새 올해 마지막 중대본 회의가 됐습니다.

그동안 1년 동안 어려움 속에서도 잘 참아주시고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 그리고 정말 온갖 희생을 감내해 주신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 또 현장에서 정말 몸을 던져서 견뎌주신 의료진 또 공직자 여러분들에게 그저 감사합니다.

지난 한 해는 참 혹독했습니다마는 우리 국민들의 연대를 확인하는 그런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전국의 의료진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다수 국민들께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신 덕분에 이번 주 들어서는 방역 상황이 좀 호전되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는 감소세로 들어섰고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70%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하루 이상 병상 대기자는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은 75%를 넘어섰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성숙한 시민의식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위기를 넘겼다고 확신하기에는 아직도 이릅니다.

정부가 약속드린 대로 병상은 하루 1만 명의 확진자를 감당할 정도로 충분히 확충되어야 할 것이고 3차 접종과 청소년 접종도 더 속도를 내어야 합니다.

특히 무서운 전파력을 가진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본격 확산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에 정부는 영업시간 제한, 사적모임 축소 등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두 주간 더 연장하고자 합니다.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대해서는 방역패스를 의무화하여 방역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겠습니다.

논란이 되었던 청소년 방역패스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1일부터 시작하되 한 달간 계도기간을 두기로 하겠습니다.

강화된 방역조치 연장을 하면서 가장 고심이 컸던 부분은 역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의 계속되는 고통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의견이 있었습니다마는 연말 대목을 포기한 채 인건비와 임대료까지 꼬박꼬박 오로지 부담해야 하는 자영업자분께 당장 필요한 자금을 하루빨리 지원해 줄 것을 가장 많이 요청하셨습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제기된 의견도 이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선지급 후정산 방식으로 손실보상금을 지원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이번 거리두기 연장 조치로 인해 올 4분기에 이어 내년 1분기 손실보상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서 약 55만 명으로 추산되는 이 대상들로부터 신청을 받아서 우선 500만 원을 지급하고 추후에 보상액이 확정되면 정산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미 약속드린 100만 원의 방역지원금도 지금까지 65만 명에게 지급한 데 이어 남은 분들에게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겠습니다.

상세한 방역조치 조정 방안과 소상공인 지원 방안은 중대본 직후에 국민 여러분들께 별도로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거리두기 연장 조치로 우리 공동체는 2주간 더 일상과 생업을 조금씩 양보한 채 방역에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2주 동안 시민의식을 조금만 더 발휘해 주신다면 그래서 방역 상황이 안정된다면 방역조치 완화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전히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많습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고령층 미접종자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접종을 하지 않으신 어르신들께서는 지금이라도 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정부는 국민들께서 허락해 주신 향후 2주간의 시간을 의료 대응체제를 재정비하고 오미크론에 능히 대응할 수 있도록 방역의 댐을 더욱 견고하게 쌓는 데 소중하게 활용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2년 전 오늘 WHO에 최초로 코로나19 사례가 보고된 날입니다.

이후에 전 세계가 코로나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께서는 의연하고 품격 있는 모습으로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셨습니다.

내년은 오미크론과의 싸움이 방역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가 앞장서서 전략을 세우고 대비하겠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모아주시고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견뎌내주신다면 새해는 일상회복에 성큼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