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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 음악도 소장한다…NFT 열풍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영화도 음악도 소장한다…NFT 열풍
  • 송고시간 2022-01-07 07:25:23
영화도 음악도 소장한다…NFT 열풍

[앵커]

문화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대체불가토큰, NFT가 영화와 음악계도 달구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 콘텐츠를 소장한다는 개념인데, 무리한 수익화를 경계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 '특송'의 개봉에 앞서 배급사가 내놓은 NFT입니다.

포스터에서 영감받아 만든 각기 다른 이미지 3,000개를 개당 5만 원~8만 원에 팔았는데, 전부 팔려나가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임성록 / NEW 커뮤니케이션 본부> "MZ 세대들이 갖고 싶어하는 한정판으로서의 매력이 있고, 미래 가치의 상승이 기대되는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가치도 주목받았기 때문에…."

앞서 롯데시네마가 '매트릭스' 예매 관객들에게 NFT 굿즈를 나눠주고, 영화 '긴 하루'의 미공개 영상으로 만든 NFT가 출시되는 등 영화계에도 NFT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국내 음악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걸그룹 브레이브걸스는 움직이는 이미지 400개를 NFT로 만들어 1분 만에 완판시켰고, 밴드 글랜체크는 '7가지 원죄'를 테마로 한 이미지 7천여 개를 발행했습니다.

단순히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 한정판 콘텐츠를 소장하고, 되팔아 수익을 얻는다는 데서 호응하는 것입니다.

사진, 영상 등 어떤 콘텐츠든 NFT를 갖다 붙이면 무한 확장이 가능하다 보니 한편에선 무리한 수익화를 경계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일례로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가 NFT사업 진출을 선언하자 팬들은 "BTS의 철학에 반한다"며 보이콧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김헌식 / 대중문화평론가> "코로나라는 비대면 상황에서 과열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실체성이 없는 경우도 많아서 섣부르게 달려드는 것은 여러모로 문제가 있다고."

문화계 전방위로 퍼져나가는 NFT 열풍. 특정 콘텐츠를 왜, NFT로 발행해야 하는지 명확한 설명이 있어야만 가치를 지닐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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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