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전원 들어온 '다다익선'…백남준 탄생 90돌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전원 들어온 '다다익선'…백남준 탄생 90돌
  • 송고시간 2022-02-01 15:54:19
전원 들어온 '다다익선'…백남준 탄생 90돌

[앵커]

브라운관을 탑처럼 쌓아올린 '다다익선'은 비디오 아트의 거장 백남준의 대표작이죠,

노후화로 가동을 멈췄던 작품이 복원을 마치고 공개됐습니다.

올해 백남준 탄생 90돌을 맞아 다양한 전시도 기획됐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 꺼진 브라운관에 하나 둘 전원이 들어오고, 공존과 화합을 주제로 한 8가지 영상이 흘러나옵니다.

1,003개의 모니터를 쌓아 만든 거대한 탑 '다다익선'은 백남준의 대표작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에 맞춰 제작됐습니다.

브라운관이 낡아 30년 동안 수선을 거듭해오다 2019년 대대적인 복원에 들어갔고, 4년만에 시험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더이상 구하기 힘든 브라운관을 새로운 소재로 교체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다, 최대한 원형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권인철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학예연구사> "다다익선 CRT 모니터 735대 보존처리와 268대에 대한 LCD 평면디스플레이로 교체하는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2시간씩 2주 단위로 점증하면서 8시간까지 시험운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맞은 올해, 다양한 전시도 마련됐습니다.

백남준 아트센터는 고인이 만든 비디오 700여편을 홈페이지에 공개했고, 다음달 전시에선 2000년 구겐하임 미술관 회고전에 나왔던 '삼원소'를 선보이는 등 주요 작품을 다시 공개합니다.

이밖에 백남준이 그린 악보 '20개의 방을 위한 교향곡'을 국내 최초로 시연하고, 백남준이 생전 남긴 글을 통해 예술세계를 들여다보는 전시도 열립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백남준 #다다익선 #백남준90돌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