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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달째 3%대 뛴 물가…유가·환율 탓 더 오를 듯

경제

연합뉴스TV 넉 달째 3%대 뛴 물가…유가·환율 탓 더 오를 듯
  • 송고시간 2022-02-04 19:50:52
넉 달째 3%대 뛴 물가…유가·환율 탓 더 오를 듯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한 달 전보다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3% 후반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기름값과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요.

유가와 원자잿값은 뛰는데 환율까지 상승 추세라 이달 물가 부담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6% 올랐습니다.

상승폭이 점점 줄고 있다지만 4개월 연속 3% 후반대로 여전한 강세입니다.

물가를 끌어올린 주요인은 기름값이었습니다.

석유 수요 증가 전망과 재고 부족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겹쳐 국제유가가 7년여 만에 최고치로 뛰면서 석유류값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 상승률은 10%를 훌쩍 넘었고, LPG, 등윳값도 20~30% 뛰었습니다.

이상 기후로 생산이 준 데다 설 명절로 수요가 늘어난 농축수산물 가격도 6.3% 올랐습니다.

특히. 배추와 딸기가 40~50% 대씩 폭등했고, 수입쇠고기와 달걀도 각각 24%, 16% 급등했습니다.

농축수산물값이 뛰자 외식 물가도 덩달아 5.5% 뛰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는 점입니다.

2~3주 뒤 국제 유가 상승세가 국내 석유제품값에 반영되고 여기에 상승 추세인 환율 움직임이 더해지면 상승폭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승훈 /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석유의) 현물 가격보다 선물 가격이 더 높습니다. 유가는 오를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상황이고 그러다 보면 국내 석유 제품 가격이 또 두세 달 뒤에는 더 오를 수 있고…"

여기에 각종 식품값 인상 러시와 국제 원자재가 상승 영향까지 감안할 경우 이달 물가가 4%대까지 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물가 #국제유가 #밥상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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