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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뚫고 돌아온 '라이온 킹'…"다시 공연할 수 있어 행복"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코로나 뚫고 돌아온 '라이온 킹'…"다시 공연할 수 있어 행복"
  • 송고시간 2022-02-06 04:51:17
코로나 뚫고 돌아온 '라이온 킹'…"다시 공연할 수 있어 행복"

[앵커]

20년 넘게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라이온 킹'이 약 3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 어느 때보다 힘들게 막을 올렸는데요.

제작진의 목소리를 정다예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친숙한 노래와 함께 무대 위로 붉은 태양이 떠오릅니다.

기린과 치타, 형형색색의 새들이 등장하며 눈앞엔 어느덧 광활한 아프리카 초원이 펼쳐집니다.

1997년 초연 이래 전 세계 1억 1,000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은 뮤지컬 '라이온 킹'이 돌아왔습니다.

내한 공연은 약 3년 만으로, 코로나19 상황 속 총 세 번의 개막 연기와 취소 끝에 막을 올렸습니다.

<오마르 로드리게주 / 상주 연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며, 한국에서 다시 공연할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대엔 14년간 원숭이 주술가 라피키를 연기한 '라피키 전문가' 푸티 무쏭고를 비롯해, 전 대륙의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얼굴을 가리는 탈 대신, 특유의 가면을 활용해 정글의 생동감을 담은 표정과 몸짓이 관객석에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테레사 윙 / 안무감독> "아름답고 동물적인, 날 것의, 감각적인 치타의 움직임 등…현대무용과 아프리칸 댄스의 결합이 다른 뮤지컬과의 차이점입니다."

극은 어린 사자 심바의 역경을 통해, 결국 보편적인 사랑과 인류애를 노래합니다.

특히 무대를 채우는 다채로운 음악이 엄혹한 현실을 살아가는 서로를 위로합니다.

<마이크 샤퍼클라우스 / 음악감독> "팬데믹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없고, 때로는 우리 곁을 떠난 사람들도 있지만 공연의 노래는, 그들이 사라지지 않고 항상 우리와 함께 한다고 얘기해줍니다."

화려한 볼거리와 강렬한 울림을 담은 '라이온 킹' 무대는 다음 달 중순까지 관객을 찾아갑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라이온킹 #내한공연 #생명의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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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