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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김정은 편지는 내 것"…트럼프 자택에 기밀문서 300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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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자막뉴스] "김정은 편지는 내 것"…트럼프 자택에 기밀문서 300여건
  • 송고시간 2022-08-24 15:42:35
[자막뉴스] "김정은 편지는 내 것"…트럼프 자택에 기밀문서 300여건

FBI가 지난 8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확보한 문건은 상자 26개 분량.

1급 비밀을 포함한 기밀문서 11건을 찾아냈습니다.

이보다 앞서 회수한 것까지 합치면 모두 300여 건에 이릅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압수수색의 기원은 꽤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 생산된 백악관 문건의 일부가 누락된 것 같다는 국가기록원의 문제 제기가 발단이었습니다.

여기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편지 다수의 원본도 포함됐습니다.

두 사람은 비핵화 협상 진행 과정에서 최소 27통의 서한을 주고받았고, 이는 '러브레터'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가 끝날 때까지 이를 돌려달라는 요구에 처음엔 "내 것"이라며 저항하다, 올해 초 서류 150여 건을 자진 반납했습니다.

국가 안보 상 고도로 민감한 내용이 대거 들어있다는데 놀란 미 법무부는 뭔가 감춘 게 더 있다는 의혹을 품기 시작했고, 변호인을 통한 추가 반납이 이뤄진 후에도 의심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NYT는 "관리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측근이 기밀관리 개념이 없거나 수사에 온전히 협조하지 않을 것이란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자택 내외를 녹화한 CCTV 영상에서 사람들이 박스를 안팎으로 옮기거나 일부를 바꿔치기하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미국에선 이번 강제수사가 정국의 핵으로 부상한 가운데, FBI가 압수수색 필요성과 근거를 적어 영장에 첨부한 '선서 진술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진술서 비공개를 주장하고 있지만, 연방 법원은 민감한 내용을 편집해 공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 측 변호인단은 중립적인 전문가로 검토단이 구성될 때까지 FBI가 자택에서 입수한 문건의 검토를 중단하도록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취재: 김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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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