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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나는 미 허리케인 피해…"사망자 최소 78명"

세계

연합뉴스TV 불어나는 미 허리케인 피해…"사망자 최소 78명"
  • 송고시간 2022-10-03 09:55:07
불어나는 미 허리케인 피해…"사망자 최소 78명"

[앵커]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이 휩쓸고 간 미국 플로리다의 피해 규모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7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고 재산 피해도 100조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피해지역을 찾습니다.

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의 여파로 다리가 끊기며 섬에 갇힌 주민들이 헬기에 실려 구조됩니다.

피해가 가장 심했던 플로리다 리카운티 지역의 일부입니다.

구조,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확인되는 인명피해 규모는 계속 늘고 있는데, 이 가운데 리카운티에서만 절반 가까운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그러자 카운티 당국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CNN은 이언이 상륙하기 하루 전까지도 대피 명령이 내려지지 않았다면서 인근 지역들보다 하루 이상 늦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허리케인 예상 경로가 달라진 탓이라며 대응엔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론 드샌티스 /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 "결국 우리가 보게 된 것과는 다른 종류의 영향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이 매우 빠르게 대처했고 사람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피해가 큰 지역으로 꼽히는 포트 마이어스 해변의 이동식 주택을 허용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플로리다와, 앞서 허리케인 피오나로 역시 큰 피해를 입은 푸에르토리코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마음이 무겁다는 것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행정부는 수색과 구조를 돕기 위한 모든 것을 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허리케인 이언으로 인한 재산 피해 규모가 100조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 재난관리청은 "피해 복구는 머나먼 여정이 될 것"이라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허리케인_이언 #플로리다_허리케인 #허리케인_피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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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