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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당대회 D-5] 시진핑 3기 미중 전략경쟁 속 신냉전 구도 뚜렷해질듯

세계

연합뉴스TV [中 당대회 D-5] 시진핑 3기 미중 전략경쟁 속 신냉전 구도 뚜렷해질듯
  • 송고시간 2022-10-11 08:30:49
[中 당대회 D-5] 시진핑 3기 미중 전략경쟁 속 신냉전 구도 뚜렷해질듯

[앵커]

시진핑 주석의 3연임 이후 중국은 어떤 길을 가게 될지도 관심입니다.

전략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의 갈등이 더욱 고조되면서, 신냉전 구도가 뚜렷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조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이른바 '중국몽' 실현을 앞세운 시진핑 주석은 이제 중화민족이 괴롭힘을 당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지난해 7월, 중국 공산당 100주년 기념식)> "어떤 외세도 우리를 괴롭히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누구라도 이런 망상을 한다면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리게 될 것입니다."

누가봐도 첨예한 전략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을 겨냥한 발언이었습니다.

미국은 보란듯이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중국이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장비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수출 통제에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지난 6일)> "중국은 반도체 생산에서 미국을 앞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내가 미국 의회에서 추진해 온 반도체 법안에 반대하려 적극적인 로비활동을 벌였는데, 놀랍지도 않습니다."

20차 당대회가 끝나고 다음달 중순,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미중 대면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이지만 관계개선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미중 갈등 상황에서 대만 통일 문제 역시 시 주석 집권 3기 최대 현안으로 꼽힙니다.

시 주석이 중국몽 완성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꼽는 대만 통일 구상은 이번 20차 당대회 보고서에도 담길 것으로 관측됩니다.

2027년까지 대만 공격 준비를 끝낼 것을 군에 지시했다는 주장도 나오는데, 시 주석이 3연임을 마치고 또 한번의 연임 여부를 결정짓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대만해협에서 현상변경을 시도할 경우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해 온 가운데,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위기감은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조준형입니다.

#중국몽 #미중_갈등 #조_바이든 #반도체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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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